그 놈의 화장실 때문에...

전설의 시작: 독일 잠수함 U-120은 화장실 때문에 침몰했다.

전설의 재확인: uboat.net 참조

배에서 화장실이란건 참 단순무식한 존재였습니다.
아닌 말로 폭풍우가 몰아치고 배가 뭐같이 널뛰는게 아닌한 엉덩이만 적당한 구멍에
내밀면 볼 일을 볼 수 있었죠.

그마저도 귀찮으면 앉은 자리 부근의 적당한 곳에 싸고 본다라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사람이 노를 저을 수 밖에 없던 갤리선과 같은 경우가 여기에 속하죠.
오죽했으면 아예 배를 해안 가까이 대고 한번 가볍게 침몰시켰다 다시 건져서 배를
청소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까지 나오는 판이니 어려했겠냐만은요.

그나마 화장실이라는 그래도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게 딱 아래
사진 수준의 공간입니다.
명확하죠.

그러다 배가 장갑화되고 설비가 충실해지면서 좀 더 본격적인 화장실이 나옵니다.
바로 수세식 화장실의 등장이었죠.
적어도 19세기 중반이후로 넘어서면 군함에서는 좁아터진건 별 수 없지만 그래도
수세식 변기가 달린 화장실이 정착됩니다.

아래는 배의 화장실용 변기로서는 꽤나 유서깊은 형태를 가진 물건입니다.
도자기로 만들어졌는데 필요하다면 나무 뚜껑이 덮여지기도 했고 배출용 밸브와 세척용
밸브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그나마 좀 나은 화장실의 혜택을 보기가 뭐한 경우도 있었으니 바로
잠수함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작고 좁아터진 공간이라보니 승무원에게 충분한 화장실이 돌아갈리
만무했었죠.
화장실 1개에 수십명이 서서 기다려야할 상황도 발생했으니 말입니다. (잠수함 화장실
앞에는 언제든 줄이 서있다 라는 말은 지금도 디젤 잠수함등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더 나쁜건 독일의 유보트(VIIc같은)나 소련의 잠수함, 일본의 잠수함중에서는
잠항중에는 화장실을 아예 못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물은 오물 탱크까지 보통 수세식 화장실처럼 내려보내는데 문제는 이 오물 탱크에서
바다로 내보내는 별도의 장치가 없었거든요.
즉, 수압이 오물탱크에 걸려있는 상태에서는 수세식 변기를 작동시켜봐야 오물이
압력이 걸려있는 오물 탱크로 내려가진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경우 수세식으로 처리한다고 물을 부었다면 아마 그 후의 사태는 쉽게 이해가
가실 겁니다.
화장실의 역류가 한번 벌어지는거죠.

이러니 잠항중 쓸 수 있는 화장실은 아주 유서깊은 물건을 동원해야 했습니다.
바로 버킷, 아니 그냥 바께스라 부르는 바로 그 통입니다.
요강단지 라고 하면 요강이 서러워할테니 요강이란 단어는 삼가해야하려나요.

소변 정도는 장소를 봐가면서 그냥 싸버렸다라는 동네도 있긴 합니다.
잠수함중에서는 고약하게도 일부 구역에서 항상 스며나온 물이 차있는 곳도 있었고
여기에 오줌 좀 싼다고 표가 금방나지는 않겠죠. (물론 시간이 지나면 지린네가 나는데
누구건지 알 수 없죠.)

뭐 어쩌건 요강에 싸건 뭘하건 좋은데 저 때 잠수함이 잠항중이란건 연습 상황이
아니라면 폭뢰가 터지는 상황이었다는게 심난합니다.
재수없으면 찰랑대던 똥통이 넘어가며 나중에 청소하려면 골때리는 일을 벌여놓기도
했다하니.

그나마 이런 면에서는 비교적 후에 나오면서 설비면에서 나름 투자를 한 미해군의
잠수함은 나았긴 합니다.
적어도 잠항중에도 화장실의 오물을 흘려보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이쪽에서는 오물을 마치 어뢰처럼 발사할 수 있었거든요.
오물 탱크가 차면 바다쪽 밸브를 개방하고 밸러스트 탱크에 있는 물을 돌려서 오물을
어뢰쏘듯 발사하고 공기를 채워넣어 다시 오물탱크를 비우는 식이었으니.
단, 이 방식은 다좋았지만 바다쪽 밸브를 개방할 때 오물탱크에 남은 공기가 화장실로
역류한다는 문제가 있었답니다.
즉, 화장실 변기가 교약한 악취의 트림을 해버린다는 점이고 이건 함의 기관실에서도
냄새를 맡을 정도였다나요.
위는 SS-383 USS Pampanito의 화장실입니다.
1943년에 취역한 미해군의 발라오급 잠수함이죠.

오늘의 주인공은 U-1206입니다.
VII식 C형이었고 1942년 4월 2일에 계획되어 1943년 6월 12일에 단치히에서 건조
시작되며 1943년 10월 30일에 진수됩니다.
그리고 훈련을 거쳐 1945년 2월 1일에 11전단에 배치됩니다.
1945년 4월 14일, 북해 인근(Peterhead, Scotland, 57.21N, 01.39W)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침몰합니다.
그 동안 전적은 없었답니다. (어찌보면 운없는 배긴 하네요. 처음 패트롤에서
침몰했으니.)
70년대 중반에 송유관 작업하다가 70m 깊이에서 잔해가 발견됐답니다.

U-1206은 대전말에 등장한 수중에서 물을 내릴 수 있는 가압처리 화장실 - 미해군
잠수함의 시스템과 비슷합니다 - 를 장비한 배였다죠.

운명의 그 날, U-1206은 영국 해안에서 8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200피트 정도의
심도로 잠항중이었고 함장은 화장실을 써보려고 했답니다.

문제는 이 화장실을 쓰려면 밸브 손대는게 꽤나 복잡했고 훈련받은 인원이 이걸
처리해야 했답니다.
그런데 일이 안풀릴려고 했는지 함장의 화장실 작동은 실패했고 그래서 기술병이 출동,
밸브를 만졌는데 이 사람도 뭔가 실수를 했나 봅니다.

곧, 대량의 해수가 화장실에서 뿜어져나와 기관실까지 침수시켰고 배터리에서는 염소
가스가 발생하여 누출되기 시작하죠.
함장은 잠수함이 침몰하기 전에 부상하고 세어나온 염소 가스를 제거하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초계기에 걸려 공격당하게 되며 더 이상 잠항이 어려울 정도의 손해를
입게되자 배를 포기하게 됩니다.
어쩌건 4명은 사망했고 46명은 살았으며 그래도 에니그마와 기밀문서등은 모두
처분했다 하는군요.

p.s:
요즘 잠수함의 화장실도 그렇게까지 상태가 나아진건 아니라곤 하더군요.
물론 별도의 오물을 모아 압착, 건조하고 이걸 저장하는 화장실 - 비행기 생각하세요 -
도 있지만 미해군 핵잠수함중에서는 밸브 조작을 잘못하면 누가 잠그기 전까지 물이
계속 나와주는 꽤나 유서깊은 것을 최근까지 쓴 경우도 있다죠.
이런 화장실을 쓰는 곳이 아직도 있다나요.

p.s:
미국에서 시에틀하면 바다와 높은 언덕, 그리고 커피로 유명한 곳이죠. (스타벅스도
시에틀과 인연이 깊고 심지어 시에틀에서 찔끔찔끔 흘려댄 커피 오수가 만에 사는
생물들의 체네 카페인 농도를 올려놓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의 동네라죠.)
이 도시가 만들어지던 1850 ~ 90년대에는 바다에 면한 일부 지역은 만조때가 되면 침수
지대로 돌변하는 곳이었다죠.
덕분에 만약 지대가 낮은 곳에서 만조때 수세식 화장실을 잘못 눌렀다간 바닷물에
밀려나온 오물이 집안을 뒤덮는걸 볼 수 있었답니다.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1889년에 대화제후 다시 도시를 만들 때, 나무 대신 벽돌을 주로
사용하며 저지대 지역에서는 만조때가되면 해수면과 높이가 비슷하던 기존의 1층을
덮어버리고 그 위에 새로운 건물을 올려버립니다.
쉽게 맣라면 이전에 살던 지역을 복개해버리고 그 위에다 새 집을 지은거죠.

덕분에 일부 지역에서는 이전의 건물들이 지하에 고대로 남겨지게되고 이중 일부가
관광자원으로 활용중이라 하죠.

교훈이라면...
바다에 아무거나 버리지 말자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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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1개월 14일]해군의 화장실 2009/07/26 12:33 #

    그 놈의 화장실 때문에... <= 문제중년님 댁에서 트랙백 아침부터 난데없이 웬 화장실 포스팅이 나왔습니다만.... 사실 화장실만큼 인류사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발명품도 없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소년조선인가 소년동아인가를 의무 구독했는데(ㅈㄱ), 기사중에 재미있는 게 있더군요. 인류역사상 최고의 발명품 100선을 꼽는데, 컴퓨터 TV 이런 건 저 하위권에 처박혀 있고 무려 '화장실'이 1위를 차지했더랍니다. 용변을 체계적...... more

덧글

  • 김현수 2009/07/26 02:17 # 삭제 답글

    잘봤습니다. 화장실 테스트 때문에 공격받다니 재미있네요 ^^;
  • Allenait 2009/07/26 03:05 # 답글

    한 인간에게는 피할 수 없는 생리작용이지만 잠수함에게는 생사가 오갈 수 있는 일이었군요..
  • 으으 2009/07/26 06:57 # 삭제 답글

    유보트 소설 볼때 거기서도
    기름을 채운 큰 통에다 볼일을 보고 비웠는데 폭풍때나 잠항등에 통이 넘어져서 가뜩이나 좁은 함내에 똥물이 뿌려졌다는
    글을 읽고서야 잠수함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실감 나더군요
  • DECRO 2009/07/26 08:15 # 답글

    잠수함은 지옥이군요...
  • 천지화랑 2009/07/26 09:55 # 답글

    역류하는 변기.... 아아;;;;
    트랙백 한 편 걸겠습니다 ^^
  • 문제중년 2009/07/26 17:39 #

    아아, 끔찍하셨겠습니다.

    저는 육군인터라 수세식 반, 푸세식 반인 생활을 했더랬죠.

    훈련소는 수세식이지만 사실 갈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락실이라도 주면 다행이고 보통은 1주일 이후에 다들 변기에 앉아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버리게 되죠.

    '게x들 도대채 무슨 근거로 거기다 그걸 넣는데?'

    대신 오줌은 자주누니 소변기 청소가 아주 골 때렸습니다.
    저희들은 화장실 청소 담당들을 똥장이라 불렀는데 이들의 노고가
    보통이 아니었죠.

    황태(그 누런 찌꺼기)가 변기에 남았다.
    그날은 소변기나 대변기에 머리를 감을 수 있다는걸 알게 된답니다.
    뭐 들어본 바에 따르면 소변기는 그래도 높이가 있어서 괜찮은데
    대변기는 천상 머리 박아 원산폭격 자세가 되니 아주 괴롭다나요.

    그래도 화장실 막힌 적은 별로 없었던 것같습니다.
    자대가니 이게 구막사라 - 패치카 때는 - 당연히 화장실은 푸세식이었죠.
    뭐 그냥 코잡고 들어가면 되고 좀 익숙해지면 거기서 뭔가 먹는 인간들도
    나오더군요. (저는 화장실에서 나온 수많은 과자 봉지를 보고 인간의 위대
    함을 알게 됐습니다.)

    다만 담배는 엄금했는데 이건 딴 것보다 화장실이 폭발한다는 전설 때문
    이었죠.
    그리고 실제로 말년 병장조차도 화장실에서는 담배를 안피더군요.
    허기야 은근한 디젤유 냄새와 눈이 아린 암모니아 냄사가 뒤섞인 곳에서
    똥통폭파 사고의 이야기를 들은 입장에서 담배를 빼물리가 없겠죠.

    대신 겨울에는 똥탑 깨야죠.
    그리고 봄되고 겨울내 얼어있던 변들이 녹으면 이제 사령부에서 똥차가
    왕림하여 변을 퍼주셔야 하는데 이상하게 그 때되면 꼭 늦게 오는데다
    마침 비까지 와서 하장실이 넘칠려는 굉장한 사태가 벌어지죠.
    뭐 그럼 별 수 있나요.
    5갈론들이 들통 - 구리스나 식용유통을 개조한 - 에 화이바로 국물을
    걷어서 어딘가에 버려야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다 자대에서 파견대에 나가니 거긴 천국이더군요.
    수세식이었거든요.
    다만 한여름에 그것도 한참 더운 8월에 그 동네 양수 펌프가 고장나시는
    바람에 씼는건 고사하고 물없는 수세식 화장실이 얼마나 처절한 곳인지
    알게 됐더랬죠.

    겸사겸사 야전에서 어떻게 뒷처리를 하는지 직접 체험도 했고 말입니다.
    뭐 별거 있나요.
    삽에 흙을 얇게 퍼담고 거기에 볼일을 본다음 그 상태 그대로 낙엽더미에
    던져버리는거죠.
    물론 휴지의 하얀색이나 뭔가 흙과는 다른 색이 보이면 그건 실패한거죠.
  • timlim 2009/07/26 13:22 # 삭제 답글

    그러고 보면 독일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란걸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20여년전에 시카고의 "과학기술 박물관 (Museum of Science & Industry)"에서 2차대전중 나포되어 전시중인 U-505를 본적이 있습니다만, 지옥같이 좁은 밀폐된, 시끄럽기 짝이없는 공간 속에서 수십명이 부딛히면서 원양항해! 그것도 2-3주가 지나면 먹을 수 있는거라곤 그야말로 개떡같은 것뿐이고 화장실은 또 저모양.

    그것만으로도 몇일 지내면, 반쯤 미쳐버릴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대전 전기간을 통해 그 엄청난 희생을 내고서도, 세계전사에 뚜렷한 전과를 낸 "유 보트 인"들은 도래체 어떤사람들일까 이해가 안갑니다.

    그런 불굴의 정신들이 아직도 남아 있는지, "한국 잠수함 사"를 보면, HDW 에서 제작한 초도형 잠수함의 숙달훈련차 독일해군에 파견되어 훈련받을때, 해군요원들이 가장 고통받았고 감명깊었다고 했던걸 기억합니다.

    이태리를 제외하면, 추축국들은 비슷한지 "일본의 잠수함 개발사"를 봐도 이미 20세기 초에 "시험항해 중인" 불완전한 잠수함 안에서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고 모든 문제점을 기록해 훗날 일본 잠수함 개발의 큰 업적을 남긴기록을 보면, 비록 쉽게 욕하는 "전범국"일 망정 그들 군인들의 인내심이나 복종심, 희생정신엔 인간으로 존경심을 갖지 않을 수 없군요.

    제가 설계하는 "해양 구조물"의 화장실은 어떤지 한번 설계자료를 봐야겠군요 - 저는 process 만 설계하므로 이쪽은 모릅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문제중년 2009/07/26 16:36 #

    대전중 잠수함 승무원들의 노고는 상당히 컸었죠.
    비록 그 당시 기준으로는 큰 편이던 대양형 잠수함을 가진 일본이나 미해군조차도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해야했답니다.

    교대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누군가 좀전까지 있었던 눅눅한 침대에 들어가 쉬어야
    했고 그마저도 부족할 때는 전방 어뢰실 부근에 판자를 대충 깔고 있는 것을 택하기도 하죠.
    개인 프라이버시는 없었고 함장조차도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있지도 못할 공간을 겨우 할당
    받았으니 하급 사관과 일반 병사들은 오죽했겠냐는거죠.

    먹는건 초반 2주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곧 빵에는 곰팡이가 폈고 이건 곧 식사를 통조림으로
    때워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버렸죠.
    그나마 식사의 질과 양이라도 많았던게 다행이긴 합니다. (단, 일본은 예외입니다. 여기는 수상함에
    비해서 식사의 양을 줄여버립니다. 이쪽이 덜 움직이는 상황에서 좋다라고 판단했다나요.)

    그리고 그 식사 자체를 할 공간도 부족하여 VII식 정도 크기라면 사관이나 조그마한 식당 겸 회의실에서
    간이 밥을 먹었지 보통 병사들은 거주구 - 침대있는 곳 - 에 간이 식탁(판자)를 펴고 먹어야 했다죠.

    여기에 하루종일 들리는 각종 소음과 옷을 빨아도 없어지지 않는 악취, 갑판 경계 근무를 나가서 젖은
    옷은 말릴 수도 없었고 목욕이나 샤워는 호사스러운 일이었던터라 독일의 경우는 레몬수로 몸을 닦는
    정도였다죠. (미해군의 발라오급 정도면 그래도 샤워실이란게 있기야 했다지만 여기도 마음대로 청수로
    몸을 씼을 상황은 아니었다죠.)

    여기에 수온등에 따라 28도를 넘는 무더위나 혹은 20도 이하의 상대적인 추위가 겹친다거나 하면 사람
    하나 잡는건 일도 아니게 되버리죠.

    이러면서도 독일해군의 잠수함 탐승원들은 대전내내 최대의 성과를 냈으며
    미해군 잠수함들은 일본을 거의 아사상태로 만들어버렸죠.

    반면 일본 해군 잠수함은 그리 성공하진 못했고 영국 해군의 잠수함들의 전공은 가려졌으며
    소련 해군 잠수함은 나름 활동은 했지만 씁슬한 기록 - 구스틀로프호의 조난같은 - 만 남겼고
    말입니다.

    이태리의 경우도 나름 지중해에서는 영국해군 상대로 분전하긴 합니다.
    단, 잠수함보다는 소형 잠수정 - 유인어뢰 - 의 활약상이 더 두드러진 면이 있지만.
  • band 2009/07/26 14:33 # 삭제 답글

    2000대 초반까지 있었던 DD/LST/LSM등의 일부 화장실에서 마지막사진과 동일한 변기가 있더군요. 물론 수상함이라 함내 해수로 24시간(황천시에만 작동안하던가...? 그렇다더군요) 돌려 씻어낸다고 하더군요.
  • timlim 2009/07/26 14:51 # 삭제 답글

    역사에 가정은 없는 거지만, 위 글에서 U-120이 화장실 테스트 때문에 공격받아 침몰했습니다만 제가 하는 일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일이 많습니다.

    2005년7월말 발생한, 인도 서부 “뭄바이(Mumbai,)” 앞바다 100km 지점에 위치한 인도 최대의 해양유전인 “뭄바이 하이-노쓰(Mumbai High North)” 플랫폼의 폭발사고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저녁, 운전자중 한명이 중상을 입어 긴급히 육지로 후송해야 했는데, 밤중인데다, 폭풍이 거세게 몰아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없기에, 플랫폼에 “구조선”을 접근시키던 중, 강한 파도에밀린 “구조선”이, 플랫폼에서 육지로 향하는 파이프라인과 충돌하여 화재가 발생하고 맙니다.
    이후 플랫폼의 폭발로 이어지고, 불과 2시간만에 15000톤의 구조물이 침몰하고 말았지요.

    그 사고로, 공식적으론 20여명의 운전자가 사망및 실종되었다고 하지만, 실제 body count는 200명이 넘었지요. "인도 국영석유회사(ONGC)" 입장에서 무등록으로 탑승한 "계약직" 인원까지 다 밝혀 수모를 당하기 싫으니, 사망자는 자기 식구만 카운트 한거지요.
    어쨌거나 그로인해 수십억불의 손실이 발생했을뿐 아니라 인도 서부지역에 가스가 6개월간 공급이 안되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지요.
    그사건 이후로 "해양 구조물"엔 반드시 "ship collision study"를 설계에 반영하여 , 허용가능한 최고 충돌에너지를 계산하여 그 대책을 마련합니다. 제가 설계한건 2.5MJ 이었지요.
  • 네비아찌 2009/07/26 17:02 #

    그런 일이 있었군요. 200명이나 죽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 문제중년 2009/07/26 17:13 #

    사고 당시 플랫폼 컴플렉스에 400명 약간 안되는 숫자가 있었는데
    탈출자는 별로 없었다면서 발표된 사망자는 터무니 없이 잡혔던게
    왜 그랬나 했더니 그런 이야기가 있었네요.
    안타깝고 계약직에 대한 보상이라도 제대로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 늄늄시아 2009/07/26 18:53 # 답글

    .....화장실 잘못사용해서 침몰이라니.. -ㅁ-;;
    응가가 사람을 잡았군요!! (..기밀문서와 에니그마까지 퍼분하다니. 그런..)
  • 토나이투 2009/07/30 13:04 # 답글

    잘읽고 갑니다

    마지막 ps 부분에 오타가 있네요
    '쉡기 맣라면...'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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