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기가 사는 법 - 근성과 깡, PIAT

일단 이 글은 PIAT라는 영국군의 좀 희안한 대전차 병기에 대한 잡설입니다만 일단
먼저 박격포에 대해 먼저 언급하겠습니다.
왜냐면 이 PIAT 란 물건을 이해하려면 박격포중 어떤 것에 대해 약간은 아시는게
도움이 되니까요.

박격포는 그 구조상 크게 3개로 구분됩니다.

1. 스토크스 브란트(stokes-brandt)
   이건 우리가 보통 박격포라고 하면 아, 바로 그것 이라 할 그 물건입니다.
   포구 장전식이며 저 포신 바닥에 있는 공이에 포탄이 자유낙하하다 찔리면 발사되는
   그 물건이고 군생활 동안 피나고 이갈리는 조포 훈련의 똥포이기도 합니다.
세상 어디가나 저 놈의 똥포는...

   1차대전중 영국과 프랑스에서 개발됐고 그 후로는 사실상 보병용 박격포의 표준이
   되버린 놈입니다.

2. spigot mortar - 아놔, 이거 뭐라 해야하지?
   우리가 아는 박격포는 포신속으로 포탄을 장전하고 발사합니다.
   그런데 이 놈은 포신이란게 없습니다.
   대신 쇠막대가 하나 우뚝 서있고 여기에다 장약과 포탄을 꼽은 다음 격발해서
   발사하는 겁니다.

   일단 spigot mortar라 할 수 없으니 포신식 박격포에 대응해 '발사봉식 박격포'라
   해두겠습니다.
   이건 1차대전중 독일군이 사용한 발사봉식 박격포의 한 종류입니다.
   발사기에 솟아오른 막대와 거기다 꼽기 좋게 생겨먹은 포탄이 보이시죠.

   이 사진은 미군에 의해 노획된 대형 spigot mortar입니다.
   바로 일본군의 98식 구포로 320mm입니다.
   이 물건의 발사대는 2개의 층으로 이뤄지며 침목 크기의 나무 뭉치를 곂쳐둔 식이며
   거기에 쇠기둥이 하나 서있죠.
   이 발사대 부분은 분해하면 19등분된다고 합니다.
   포탄은 3등분되며 탄두, 약실 역활을 하는 중간 부분, 안정익이 달린 꼬리 부분으로
   구성되죠.
   한편 이건 좀 더 별난 곳에서도 사용됩니다.
   아마도 해군 출신분이시라면 보셨을 수도 있는 헷지호그(Hedgehog) 대잠폭뢰도
   spigot mortar의 일종입니다.
   다만 이걸 육군이 아니라 해군에서 쓴게 특이점이죠.
   이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막대와 거기 포탄을 꼽는 장면이 잘 나오죠. (사진은
  1950년, 우리 해군의 PF-62 압록강호에서의 장면입니다.)

3. 후장식이라든지 이런저런.
   박격포들중에서도 후장식이 존재합니다.
   이건 필리핀에 있던 미해군의 한 포대(Corregidor의 남쪽 부근에 있던 battery
   Geary)에 있던 2문의 해안 구포(coastal mortar)입니다.
   12인치짜리인데 당연한 이야기입니다만 이런 물건은 포구 장전이 안되겠죠.
   게다가 복좌장치까지 달려있습니다.

   물론 요즘 나오는 AMOS니 저기 소련의 바실렉크같은 자동화되거나 포탑등에 들어간
   물건들도 후장식이며 유기압식 복좌기구등을 사용하죠.

이런 박격포중 저 2번째 발사봉식 박격포에 필이 꼽혔던 영국군 장교가 있었습니다.
1차대전 참전 경험이 있는 영국 포병의 Stewart Blacker 중령이었죠.

이 분은 이미 스토크스 브란트가 대세가 된 그 영국군에서 발사봉식 박격포의 우수성을
강조합니다.
포신식보다 확실히 만들기 쉽고 구경에 크게 연연할 필요가 없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1930년대 중반에 Arbalest라 이름붙인 물건을 만들어 2인치 박격포와 경합을
벌입니다.
물론 물먹고 영국군은 그냥 2인치 박격포 쓰기로 합니다.

그러나 전화 위복이라고 2차대전터지고 덩케르크에서 기적의 탈출후 모든 장비를 다
털어먹은 영국군 덕분에 블랙커의 생각은 살아나게 됩니다.
급하게 빨리 만들 수 있는 뭔가 그럴듯한 물건을 찾던 육군성(War Office) 산하
MD1(Ministry of Defence 1)에 블랙커의 아이디어가 접수됩니다.
그리고 처칠의 장난감 가게(Churchill's toyshop)이라 불리던 MD1 답게 이걸 가지고
꽤나 묘한 물건을 만들게 되죠.

1941년 블랙커의 아이디어는 Mortar, Spigot, 29mm Mk.I이란 이름으로 채택되며 곧
얼마안가 발명자의 이름을 따 곧잘 Blacker Bombard라 불리게 됩니다.
1.14인치 지름에 7인치 길이의 발사봉에 14파운드나 20파운드짜리 포탄을 꼽고 쏘면
800 ~ 900야드까지 날아간다 하죠.
또 박격포이면서도 어느정도 근접거리에서는 - 약 100야드 안쪽 - 얕은 곡사 탄도를
사용, 전차나 상륙정 따위와도 한판 할 수 있게 생각한 물건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이게 만들기 아주 좋았다는 점입니다.
싼 재료로 철공소 수준에서도 만들 수 있었고 방향을 바꾸는데 사용되는 조작 핸들은
아예 자전거 핸들이 사용될 지경이었죠.
발사에 사용될 추진제 또한 무연화약이 아니라 저렴한 흑색화약이었습니다.
단, 345파운드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반동이 꽤나 강하게 발생하여 콘크리트로 만든
거치대가 필요했습니다.  (아직도 영국 몇몇에는 이 블랙커 봄바드를 거치하기 위해
만든 자리가 남아있습니다.)
척봐도 단순무식하게 생긴 이 물건은 곧 홈 가드(Home Guards)가 다량 장비하며 독일의
침공에 대비하게 됩니다.
그러나 독일은 영국땅에 상륙하지 못했고 블랙커 봄바드는 적을 향해 다행스럽게도
발사되지 못했죠.
그러다 1942년 6월, 아프리카로 소수 보내져 사용되긴 합니다.
적어도 1943년 중반까지 아프리카에서 약간이 운용됐다곤 하니.
또 소수가 RAF의 비행장 경비용으로 배정되어져 사용되기도 합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블랙커 봄바드의 거치대

이 괴이한 블랙커 봄바드외에 블랙커 중령은 자신의 발명품을 더 작게 만들어 1명의
보병이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 생각을 합니다.
이 baby bombard 에 대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되는걸 블랙커 중령은 보진 못합니다.
(다른 계획에 동원되느라)
대신 제퍼리스 대령(Sir Millis Rowland Jefferis, 나중에 중장)이 이 baby bombard의
개발을 진행하게 되며 동시에 여기 사용될 성형작약 탄두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게
되죠.

1942년초, Jefferis Shoulder Gun이라 불린 물건이 테스트되게 됩니다. (첫 시험
발사에서 이걸 쏜 병사의 어깨에 튕겨져 나온 쇠뭉치가 들여박힌 사고는
넘어가야겠죠.)
그 후, 좀 더 개량되더니 마침내 1943년에 들어서면 PIAT(Projector, Infantry,
Anti-Tank)라는 물건이 지급되게 됩니다.
그리고 곧 원성이 자자한 물건으로 자리잡게 되죠.
뭔가 좀 그럴듯 하게 보인다면 낚인 겁니다.

이 물건의 구조와 발사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0. 발사기는 쇠로 만들어졌고 앞부분의 윗쪽은 포탄을 장전할 수 있게 위가 트여져
   있습니다.
   커다란 방아쇠와 가늠쇠, 사각을 표시한 알루미늄 판에 붙여진 가늠자가 달려있으며
   단각대(monopod)가 달려있습니다.
   뒷쪽에는 개머리판처럼 생긴 부분이 달려있고 여기에는 가죽과 헝겁따위로 커버가
   붙여져 있죠.

   발사기 내부에는 커다란 스프링과 발사봉(공이)이 들어있고 방아쇠란 물건은 이걸
   단순무식하게 붙잡는 식의 구조입니다.

1. 먼저 발사기 차체, 개머리판 부분을 1/2 바퀴 돌립니다.
   즉, 개머리판이 수평방향으로 눕혀지게 하면 됩니다.
   이러면 개머리판과 거기 포함된 격발 및 완충구조가 뒤로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2. 개머리판을 발로 단단히 밟은 다음, 손잡이를 잡고 발사기 본체를 위로 힘껏
   당깁니다.
   한, 200파운드 포스, 그러니 100kgf정도의 힘을 들이면 된답니다. (뉴튼으로 바꾸면
   900N정도 되려나요)
   그래서 사수와 부사수 2명이서 이걸 당긴 경우도 있다 합니다.
   만약 이렇게 발사기를 들어올리다가 개머리판을 밟고 있던 발을 땐다거나 손을 놔버
   리면...
   팔다리 부러지는건 기본인 상황이 됩니다.

   응용편: 앉은 자세에서 개머리판을 발로 누르면서 드러누우면서 장전할 수도
              있습니다.

3. 2의 빌어먹을(bloody) 과정을 거치게되면 발사봉이 포함된 격발 겸 완충기구가
   스프링을 꽉 누르면서 방아쇠에 덜컥 걸리게 됩니다.

4. 격발 겸 완충기구가 방아쇠에 성공적으로 걸렸다면 개머리판을 앞으로 밀 수
   있습니다.
   개머리판을 앞으로 밀고 1과 반대 방향으로 절반 돌려서 원위치 합니다.

5. 부사수는 3개 1묶음으로 되어있는 마분지 통속에서 포탄을 꺼냅니다.
   포탄은 개당 3파운드였고 길이는 16.6인치였습니다.
   포탄의 날개 한쪽에는 쇠로된 클립에 신관이 들어있는 통이 물려져 있습니다.
   통에서 신관을 꺼낸 후, 포탄 앞부분의 마개를 벗겨낸 후, 신관을 넣고 시계
   방향으로 돌려준 다음 다시 포탄 앞부분을 막고 있던 마개를 덮어주면 신관 셋팅이
   완료됩니다.
   신관은 공이, 공이를 지지하는 스프링, 뇌관으로 구성된 꽤나 단순한 구조의
   물건입니다.
   안전장치 이런거 없습니다.
   고로 신관 꼽힌 PIAT의 포탄을 떨어트리고 어찌될지는 팔자소관 문제였답니다.

5. 발사기 앞쪽 윗부분의 틔여진 곳으로 포탄을 장전합니다.

6. 조준하고 방아쇠를 힘껏 누르면 - 정말 힘껏 눌러야 했다 하죠, 그야말로 주먹뒤즛
   꽉 눌러야 했으니 - 발사봉이 달린 격발기구 뭉치가 풀려나오며 스프링에 의해 앞으
   로 전진합니다.

7. 발사봉은 포탄 뒷쪽의 덮개를 뚫고 들어가며 포탄을 밀어내면서 포탄 속에 들어있는
   추진체 뇌관을 건드리게 됩니다.
   그에 따라 추진체속에 들어있는 장약(흑색화약)이 반응, 가스를 만들게 되죠.
   포탄은 곧 포구속도 450m/sec으로 발사됩니다.

9. 포탄이 발사되며 나오는 반동에 의해 처음 장전할 때 그 난리를 치게 했던 격발 겸
   완충기구가 뒤로 밀려나와 방아쇠 뭉치에 걸리게 됩니다.
   단, 이 순간까지도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면 후퇴하던 완충기구가 방아쇠 뭉치에
   안걸립니다.

   그럼 뭐 별 수 없는거죠.
   2의 과정을 한번 더 하면 됩니다.

   즉, 제대로 하려면 포탄이 발사되어 반동이 어깨에 전달된다는 순간 방아쇠에서
   손을 때야 하고 반동 때문에 그립을 붙잡는다는건 안하는게나은 일이었습니다.

10. 다시 한발 더 쏘려면 이제 포탄만 다시 꼽으면 됩니다.
스프링 보면 이 물건 장전이 보통 일이 아니란게 감잡힐 겁니다.

포탄들, 연습탄의 경우는 검은색으로 칠해집니다.

검은색에 DRILL이라 스텐실된게 연습탄입니다.
포탄의 날개 부분에 있는 흰 원통이 바로 클립에 물린 신관 케이스입니다.


3발들이 포탄 케이스

신관, 구조 참 단순하죠. 오른쪽은 케이스에 들어가서 클립에 물린 모습
처음 시실리 상륙후에 불발로 악명이 높았더랬죠.

요건 좀 더 개선된 신관, 뭐 그래도 떨어트리면 죽는건 같습니다.

처음 장전이 정말 뭐같이 힘들었고 또 그 엄청난 완충장치의 스프링도 발사 반동을
편안할 정도로 없에지는 못합니다.
덕분에 2발 - 오른쪽 어깨로 1발, 왼쪽 어깨로 1발 - 만 쏠 수 있다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죠.
발사기 속으로 발사봉(spigot)이 잘보이죠.

게다가 이 물건은 무게조차도 불편할 정도로 무거웠습니다,

전체 길이 39인치로 그리 긴건 아니었지만 무게가 14.5kg정도 나갔고 이건 그 당시
휴대용 대전차 병기중 이런 것도 없다 싶을 정도로 무거웠습니다.
당연히 이거 들고 다니는 사수들은 불평을 할 수 밖에 없고 발사과정마저 저 모양이니
좋은 소리 들으면 그게 용하겠죠.
지금은 웃지만 실전에서는 웃는게 웃는게 아니겠죠.

사거리는 최대 350야드, 유효사거리는 110야드내라 알려졌지만 명중률이 나빠 보통

59야드 안쪽에서 발사됐다고 하죠. (50야드를 넘어서면 포탄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나마 이 와중에 장점이라면 판처파우스트나 판처슈렉, 바주카등과 달리 후폭풍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실내와 같인 제한된 공간에서 쏠 수 있었고 발사흔적이 덜남는 편이었죠.
또 사수는 누워서 쏠 수 있었습니다. (바주카와 같이 후폭풍이 있을 경우는 자세잡기가
그렇죠.)
단, 앉거나 서서 쏘는게 힘들거나 안하느니 못하다는게 탈이었다 하죠.
표정이 내 팔자야 하는 분위기랄까요.

PIAT는 시실리 상륙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되며 1개 보병 소대(통상 36명)에 1문이
지급됩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뭐한 발사방식에 포탄까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하죠.
그래서 포탄에 대한 개량이 들어가 시실리 이후부터 새로운 포탄이 공급됩니다.
또한 병사들도 요령이 늘어 발사 위치를 잡을 때 어깨 대신 반동을 받아줄 나무둥치
따위에 대고 쏘는 방법도 써먹었다 하죠.

포탄의 위력은 측면을 때릴 경우 판터를 잡을 수도 있었다곤 합니다.
대충 직각에서 30도 내욍서 100mm 정도의 관통성능을 보이긴 했으니.
관련해서 캐나다군 소속 시포스 하일랜더(Seaforth Highlander)의 어니스트 스미스
일병(Pvt. Ernest Smith)이 야밤에 30야드 - 일설에는 거의 10야드 - 까지 접근해서
판터의 옆구리에 PIAT를 쏴서 격파한 공로로 빅토리아 훈장을 탄 경우가 있었답니다.
혹은 노르망디 상륙후 여왕님의 라이플 부대(Regina Rifle Regiment, The Royal Regina
Rifles)에서도 판터를 잡은 경우가 있습니다. (30야드정도에서 발사)

한편 마켓 가든 작전당시 로버트 케인 소령(Robert Henry Cain)과 그의 중대원들은
PIAT와 폭약으로 독일군 전차 6대와 몇대의 장갑차량들을 정지시킵니다.
그 공로로 빅토리아 훈장을 받게되죠.


물론 전차보다 집부수기에 사용된 경우도 꽤 됩니다.
사실상 들고 쏘는 박격포스러운 물건인지라 300야드 정도에서 집정도의 큰 물체에
포격을 퍼부을 수 있었다 하니 말입니다.


여튼 이런 문제점에도 PIAT는 1945년까지 주로 ICI Ltd.에서 11만 5천문이 생산됩니다.
그리고 한국전때까지 사용되다 결국 미국제 M20 수퍼 바주카를 사용하며 사라지게
됩니다만.
저기 중동의 이스라엘과 그 지역 군대에서는 이래저래 남겨진 양이 이스라엘 독립전쟁
당시에 사용됐다 합니다.


p.s:
헷지호그는 우리 해군에서 참 마르고 닯도록 사용됩니다.
1980년대 이후 아마 이거 쓴 곳은 우리하고 필리핀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러다 우리는 1990년대 넘어서며 이거 나갔고 필리핀은 여전히 보유중일 겁니다.


p.s:
박격포 혹은 구포중에서는 무식하게 덩치가 큰 것들도 있습니다.
가령 세바스토폴 공략에 동원된 600mm Karl도 구포로 구분됩니다.

여튼 저 위에 나온 98식 구포는 구경이 320mm입니다.
300kg짜리 포탄을 포구(?)속도 초속 110m로 발사해 1200m까지 날려보냅니다.
발사대 부분만 1.2톤 정도 나가죠.

발사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땅을 파고 발사대를 45도 정도의 각도를 줘서 비스듬하게 눕히고 고정시킵니다.

2. 사거리에 따라 조정된 발사약 뭉치를 쇠기둥에다가 꼽고 점화장치를 부착합니다.

3. 포탄을 조립해서 발사약 뭉치가 올려진 쇠기둥위에 꼽습니다.

4. 포탄은 쇠기둥보다 지름이 크기때문에 이 단계까지 오면 마치 로켓탄을 발사대위에
   올린 것처럼 보여지게 됩니다.

5. 멀찍히 떨어진 곳에서 점화장치를 누르면 발사.

보통 생각하는 화포와 구조가 꽤 다르죠.
그래서 포없이도 발사되는 포탄이라고 무탄(없을 무자 써서)이라고도 불렀다 하죠.

이 물건은 적의 주진지를 파괴하기위해 중포보다 이동이 쉽고 인력으로 이동이 가능한
수준의 병기를 만들자는 생각에서 나옵니다.
즉, 이걸 19 + 3등분하여 병사들이 옮기고 상대방 진지에다가 몇방 쏠 동안 중포들이
도착하여 방열하고 사격을 하기 전에 시간을 때운다 뭐 이런 계념이었죠.
뭐 그러다 300kg짜리 포탄이 잘맞아 구멍이 나면 그 때는 총검 휘두르고 돌격하는거고.

뭐랄까...
청일 전쟁과 무엇보다 러일전쟁의 쓴맛, 그 후 대소련 정책이 만든 결과품쯤
되겠습니다.
태평양 전선에서는 필리핀 점령때부터 사용됐고 이오지마에서도 사용됩니다.
명중률은 뭐한데 도대체 어디서 발사되는지 모를 커다란 포탄이 날아들면 긴장 안타면
그게 이상한걸테니 말입니다.

간혹 폭발물 대신 저 물건의 탄두를 빼들고 적진으로 돌격한 병사들도 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시길. 세명정도의 병사가 나무작대기에 저런 탄두를 꿰서 적진을 향해
뛰어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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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나츠메 2009/06/16 00:36 # 답글

    으음..... 그것 참.... 크고 아름답네요. *^^* 특히 spigot mortar의 포탄이란 진짜 진짜 카와이 하다능....
  • 아빠늑대 2009/06/16 04:42 # 답글

    PIAT 보니 예전에 게임에서 이거 발사음이 "뽁" 하는 소리가 들려서 참 재미있었던 적이 있었지요. 뭐 그래도 무릎에 두고 쏘는 박격포만 하려고요. (허긴... 그건 가볍기는 하네요)
  • unmp07 2009/06/16 06:28 # 답글

    참 저놈의 영국놈들은...스텐부터 시작해서 piat를 거쳐 sa80까지... 전설의 악명을 만드네요;;;
  • 늄늄시아 2009/06/16 07:15 # 답글

    한쪽 귀퉁이에 "오빠의불기둥" 쓰여있는거 보고 대 폭소 했어요 ㅎㅎㅎ
    그나저나... 대포든, 로켓이든, 총포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단순한 것들이 참 많네요.

    "저거 발사가능해?"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조잡해 보여도 과거에 운용이 되었다던가...
  • 에로거북이 2009/06/16 07:17 # 답글

    PIAT 하면 항상 영화 머나먼 다리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원래는 괴악한 녀석이었군요. ^^
  • Bluegazer 2009/06/16 08:53 # 답글

    어쩌다가 영국제 무기는 이렇게 개그 담당이 되어버렸을까요?
    SA80, PIAT, 영국전차 전부(...)
  • 은현 2009/06/16 09:41 # 답글

    이거 머나먼 다리에서 본것 같네요............. 보고 웡미 했다지요.....
  • 에르네스트 2009/06/16 10:09 # 답글

    C*H라는 2차세계대전 시뮬 게임에서는 무지막지하게 안맞아서 저걸쓰느니 적병이 떨군 팬져슈랙주어다가 쓰고말지! 하던 물건이군요~
  • 觀鷄者 2009/06/16 10:12 # 답글

    조포훈련 사진만 봐도 이가 갈립니다;)
  • Skibbe 2009/06/16 10:49 # 답글

    블랙커 중령은 왠지 병사의 주적 같네요(...)

    사용자의 편의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 빤스지기 2009/06/16 14:11 # 삭제 답글

    헷지호크의 반동이 굉장히 강하여 구축하급이상에서만 운용이 가능하다고 알았는데 압록강호는 구축함은 아닌것 같은데????
    헷지호크는 2차대전때 영국군이 유보트 잡을 일종의 전방투척 대잠폭뢰(박격포라고도 하죠)로 동시에 8발이 발사됩니다. 그러니 반동이 엄청남. 그리고 착수후 어떤 표적에 접촉하지 않으면 절대 폭팔하지 않는데 하나만 폭팔하면 다 폭팔합니다. 이것은 당시 엄청난 이점으로 드러통 폭뢰를 쓰려면 예상지점위를 함이 지나다니면서 떨궈야 했는데 잘못하면 함정도 속도가 느리면 같이 폭뢰의 희생자가 될수도 있었거든요, 이거 말고도 다른 전방 투척 폭뢰도 있었는데 화력은 역시 헷지호크가 제일 좋아 미군까지 사용하였죠.
  • 슈타인호프 2009/06/18 23:28 #

    24발짜리도 있습니다.
  • band 2009/06/19 20:21 # 삭제

    탄에 따라 사용할수 있는 함정이 틀리기는 합니다만 포함(PC)급에서도 충분히 운용가능합니다. 구축함급...으로 정의하는 것은 탄자체의 문제보다 효율적인 사용(구축함의 용도가 뭔가...를 생각하면 알갰죠. PC급에 유효한 대잠탐색도구는 쌍안경뿐이니까요.)을 위해서..라고 보는것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 Executrix 2009/06/16 15:01 # 답글

    이걸 보고 영국인들이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해야 할지 병신력이 탁월하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둘 다일지도.
  • deokbusin 2009/06/16 16:23 # 삭제 답글

    운이 없으면 발사통바닥에 붙은 사거리 조절기에서 가끔 폭발가스가 새어 화상을 입는다는 일본군의 척탄통과 초탄 장전도 힘들고 반동도 무지막지한 영국군의 PIAT, 둘 다 필요해서 쓰긴 하지만 나가 더 막장에서 먼가를 다투는 무기들인 것 같습니다.^^
  • 뚱띠이 2009/06/16 21:29 # 답글

    영국도 참 괴악한 물건 많이 만드는군요....
  • 잇힝 2009/06/17 10:40 # 삭제 답글

    96년 해군에서 근무중 헷지호그 실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24발이 다련장처럼 날라가서 동그랗게 한번에 떨어지는게 참 멋있긴 했지요...
  • THlove21 2009/06/17 23:47 # 삭제 답글

    뭐... 저걸 겁나서 쓰겠습니까 어디;;
  • 게온후이 2009/06/18 02:34 # 답글

    잘 쏘려면 노력과 근성과 깡이 필수로군요...
  • 위현자 2009/06/18 11:03 # 삭제 답글

    사람 잡는무기 ㅡㅡ;;;

    군인노조가 필요하다 군인노조가 필요하다 군인노조가 필요하다 군인노조가 필요하다
    군인노조가 필요하다 군인노조가 필요하다 군인노조가 필요하다 군인노조가 필요하다
  • 무르쉬드 2009/06/20 18:33 # 삭제 답글

    결국 그병기의 정체는 스프링 발사식 박격포였단 말입니까?

    2
  • 문제중년 2009/06/20 20:57 #

    예, 바로 보신 겁니다.
    더도 덜도 아닌 박격포를 수평 사격함 해보자,
    대신 보병이 들고 쏠 수준에서란 겁니다.
    스프링식 발사라고 하긴 그렇고요.

    그런데 이와 유사한 원리의 물건도 존재합니다.
    아직도 사용중이죠.
    바로 러시아군의 소총밑에 다는 유탄 발사기 GP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죠.
    단, 이 물건은 PIAT처럼 무작스러운 스프링을 쓴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 아이스맨 2009/06/20 23:30 # 답글

    실전상황에서 두발을 연속으로 쏘면 훈장을 받는다는 그거군요...
  • 윤현철 2009/06/22 13:51 # 삭제 답글

    헷지호크의 경우에 우리나라에서 최근까지 사용하지 않았습니까?
    부산에서 PCC함내를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2000년 이후) 그때, 본 기억이 있습니다.
  • 문제중년 2009/06/22 22:33 #

    PCC는 2천년대에도 임무가 임무다보니 또 연역이 연혁이다보니 유지하긴 합니다.
    그러나 헷지호그는 빼는 분위기고 어떤 면에서는 마 그냥 달려있으니 두긴 두는데
    쓸 생각이 있는가는 모르겠다 는 식입니다.
  • band 2009/06/23 01:00 # 삭제

    버리기는 아깝고...그냥 쓰자니 마땅히 써먹을 곳은 안보이고...정도입니다. 헷지호그탄의 전용방식에 대한 연구는 90년대 초반부터 이미 해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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