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반동포 소사.

이 잡설은 무반동포 혹은 무반동총이라 불리는 물건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무반동총이 아니라 무반동포로 쓸거니까 이걸 감안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무반동포 - recoilless gun 또는 recoilless rifle - 걍 줄여서 RCL이라 불리는 물건은
사실 말그대로 무반동은 아닙니다.
다만 확실한건 보통 보는 화포의 주퇴복좌장치따위가 필요없을 정도로 반동이 작다는
것이고 이정도면 무반동이라 불러줘도 크게 탈날건 없을 겁니다.

총포류를 발사할 때 나오는 반동의 발생은 작용과 반작용에 관련되어 있죠.
총을 쏘면 총알이 총구쪽으로 밀려나옴과 동시에 총자체도 총알의 발사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려 하며 이때 총자체가 뒤로 밀려나오는걸 반동이라 하니.
화약을 사용하여 가스를 만들어 발사하는 극히 일반적인 총포에서 반동의 원인은 바로
총알(발사체) 자신의 움직임과 총알을 추진시키는 가스의 이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같은 총알을 같은 힘으로 발사하는 2자루의 총을 서로 반대방향으로
묶어서 하나는 앞으로 하나는 뒤로 동시에 쏘는걸 한번 생각해보죠.
이러면 서로 반동의 방향이 반대고 반동의 크기는 같은 상태로 놓여지고 결과적으로
힘의 평형에 따라 전체의 반동은 없어질 겁니다.
무반동포의 원리란게 바로 이 반대방향으로 발사되는 2개의 총과 같은 겁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를 1910년대, 미해군의 클러랜드 데이비스(Cleland Davis) 대령이란
사람이 생각해내게 됩니다.
단, 데이비스는 진짜로 대포 2문을 마주보게 하고 쏘는 물건을 만들고 이걸 무반동포라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1912년에서 1914년 사이에 만든 이른바 데이비스 건(Davis gun)은 앞뒤가 열린
포신속에다 포탄과 발사약을 장전하고 포미 부분에 포탄이 만들 반동을 상쇄할
카운터를 넣는 식으로 발전하게 되죠.
카운터는 그리스를 먹인 주머니속에 산탄을 뭉쳐서 넣은 식이었습니다.

그 후, 이건 좀 더 개량되어 포신속에다 포탄과 발사약과 카운터를 장전하는 방법말고
아예 포탄 자체에다 카운터를 포함시키는 쪽으로 가게 됩니다.

데이비스의 특허에 묘사된 무반동 포탄.
포탄은 여느 탄피달린 포탄의 구조와 비슷하나 차이라면 격발이 일어나는
뇌관이 포탄의 옆구리 부분에 있고 포탄 뒤에 그리스와 바셀린이 적셔진 천주머니에
한뭉치의 산탄이 들어있다는 것이 차이.
탄의 옆구리에 달린 뇌관을 때려주면 포탄이 발사됨과 동시에 카운터가후방으로
날아가며 반동도 잡아준다는  원리.

그리고 이 데이비스의 무반동포는 1차대전중 영국해군항공대(Royal Naval Air
Service)와 미해군에서 항공기등에 장착되어 잠수함이나 제펠린 비행선등을 공격할
목적으로 채용되기도 합니다. (당시 독일의 비행선이 영국을 폭격했었고
영국해군항공대가 이걸 막는 임무를 가지고 있었죠. 물건너온 비행선을 누가 막냐라는
점에서 본다면...)
데이비스건의 항공기 장착 모습입니다.
데이비스 건의 위에 달린 것은 루이스 기관총으로 이건 탄착점 확인 겸 보조적인
공격용으로 장착됐다고 하죠.

반면 지상에서는 누구도 이걸 사용할 생각을 안하게 되죠.
포를 쏘면 포미에서 묵직한 카운터가 발사되는 물건을 좋아할 사람이 없었으니
말입니다.

전쟁후 이 아이디어 - 데이비스의 무반동 원리라 불리기도 하는 - 는 영국과
소련등에서 연구가 되나 역시나 확실한 결과를 만들지는 못합니다.
단, 소련의 경우는 겨울전쟁기간중 소수의 76.2mm M1935 DRP 무반동포를 실전에 투입한
적이 있고 이중 몇몇이 핀란드군에게 노획되며 독소전 개전직후 독일군에도 노획됐다
하죠.

한편 1930년대에 들어서며 독일의 라인메탈사에서 데이비스의 무반동 원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여기서 카운터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게 됩니다.
무거운 무게추를 뒤로 쏘는게 좀 부담스러우니 이걸 좀 더 가볍게 해보자라는 거죠.

1. 포탄 질량과 같은 카운터를 발사하는건 부담스럽다.
    카운터의 무게를 한번 줄여보자.

2. 어? 포탄보다 가벼운 카운터를 더 빠른 속도로 날려보내도 되는거 아냐?
   거 왜 뉴튼 영감님 역학에도 나오잖아?

3. 실제로 테스트 해보니 가벼운 카운터를 써도 되더라.
   오키. 무거운 카운터의 부담을 극복했다.

자, 이게 뭔 소리인가 모르시면 고전 역학의 작용과 반작용에 대해 찾아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간단한 이야기를 실제로 만들려고하면 거시기가
빠진다는게 난감한 점일 겁니다.)

이 라인메탈의 연구에 크루프와 스코다, 뵐러(Boehler: 오스트리아)가 경쟁을 붙기
시작하고 핀란드를 통해 들어온 소련의 연구결과가 어느정도 영향을 준지는 모르겠지만
1937년을 넘어서며 독일은 자신들의 무반동포를 가지게 됩니다.
바로 라엔메탈 - 크루프의 LG가 바로 그것입니다. (LG는 골드스타가 아니고
LeichtGeschuetz의 두문자를 딴걸로 경포 light gun 라는 의미입니다.)

아, 여기서 라인메탈 - 크루프라 한건 라인메탈이 주도한 연구로 등장한 무반동포를
막상 생산할 때는 크루프도 나눠먹는 식이됐고 두 회사가 만든 LG가 약간 다르기
때문입니다.
크루프쪽의 생산품은 나팔 모양의 포미(폐쇄기 겸 분사관 역활)가 수평 방향으로
열리며 오토바이 바퀴를 사용한 포가에 올려집니다.
반면 라인메탈에서 만든 것은 포가가 다르며 포미가 수직 방향으로 열리게 됩니다.
이게 크루프의 물건.
오토바이 바퀴라기보다는 왜 구루마(리어카) 생각이 날까...


팔쉬름예거들이 보고 있는 라인메탈의 물건.
이거 끌고 댕기려면 뺑이치겠는데여.
아, 뭐 까라면 까야제.

어쩌건 이 독일제 75mm 무반동포는 1940년에 제식채용되면서 LG40이라 불리게
됩니다.

LG40의 제원과 기계적 특징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무게
- 전체: 325 lbs
  포신: 98 lbs
  포가: 63 lbs
  바퀴 및 축: 36 lbs
  폐쇄기 및 분사관: 66 lbs
  그외 포미 부분: 62 lbs

길이: 750mm

포신은 강철제이며 구경 75mm에 길이가 458mm.
강선은 28조 우선이며 1/52.

부앙각: -15도에서 42도

사거리: 통상 3 ~ 4000미터 범위내, 최대 6800미터.
전차와 같은 점표적 사격시는 1500m이내.

LG40의 탄약은 분리 장전식(separated loading)입니다.
즉, 포탄을 먼저 장전하고 그 다음에 장약 뭉치를 집어넣는 방식이란거죠.
요즘 155mm포 장전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탄은 대인-파괴 목적의 고폭탄(HE)과 대전차용 성형작약탄의 2종류가 존재하며 기존

화포의 포탄을 그냥 그대로 사용합니다.
고폭탄의 경우 7.5cm GebG 36의 Gr 34 A1을 사용하며 대전차용 포탄의 경우는
7.5cm FK
16 nA의 Gr 34 H1을 사용합니다.
덕분에 LG40 은 포탄 개발과 수급에서 오는 문제점을 피할 수가 있습니다.

장약의 경우는 1.2kg정도의 디글리콜풀버(diglycolpulver)로 이건 말그대로
무연화약에다가 25%정도의 DEGN(diethylene glycol dinitrate)이 들어간 겁니다.
자체는 헝겁 주머니(비단이던가?)에 들어가 있으며 자루 뒷쪽에 뇌관이 물려있는
플라스틱판을 꼽게 됩니다.

포미부분에 있는 개폐 레버를 당겨 포미를 연 다음, 나팔 모양의 분사관(venturi)이
달린 폐쇄기 뭉치를 위로 들어올리고 포탄 장전해주고 장약 주머니를 넣습니다.
그리고 폐쇄기 뭉치를 잠궈주고 조준후 격발하면 폐쇄기 뭉치 중간에 있는
격발기구에서 공이가 튀어나와 플라스틱판 중간에 있는 뇌관을 때리고 장약이 반응을
시작하죠.
장약에서 발생한 가스가 압력을 만들고 포탄을 포구로 날려보냄과 동시에 플라스틱판은
포미 부분으로 날아갑니다.
요기까지 보시면 이해되시겠지만 장약뒤에 꼽아준 플라스틱판은 3가지 역활을 합니다.

1. 뇌관을 고정해주는 지지대 역활.
2. 포발사시 가스가 바로 세어나가지 못하게 막는 폐쇄판 역활.
3. 가스와 함께 포미를 형해 발사되면서 반동을 만드는 카운터 역활.

이렇게 포구를 향해 포탄이 발사되고 포미를 향해 가스와 플라스틱판이 발사되면서
무반동 원리가 구현되고 발사된 플라스틱판은 포미 부분에 부딫히면서 부숴져
나팔모양의 분사구로 방출되게 됩니다.

LG40은 등장당시부터 공수부대에서 눈여겨 보게됩니다.
적당히 분해해서 낙하산으로 투하가능한 소형 경포를 외면할 공수부대 지휘관은 누구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덕분에 크레테에서 팔쉬름예거에 의해 사용되며 가볍고 작아 휴대가 시우면서 정규
화포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화력지원과 대전차 임무 양쪽에 모두 사용가능한 덕분에
곧 팔쉬름예거 부대 전체에 지급이 이뤄지게 됩니다.
산악엽병(Gebirgsjager)에서도 이걸 일부 사용하게 됩니다.

한가지, 이 물건을 사용할 때 독일군 역시도 지긋지긋하고 위협적인 후폭풍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적어도 100미터 이상의 후방 안전지대를 확보하라고 경고됐으며 하다하다 안되면
50미터라도 확보하며 뒤로는 절대 가지마라는 경고가 내려졌죠.
또한 이걸 다루는 인원들은 자신들의 귀를 감싸고 꼭막으려 했다고 하죠.
발사직후 발생하는 압력과 소음은 귀를 상하게 하기 충분했고 그래서 하다하다 안되면
점토덩어리로라도 귀를 막으려 했다고 하니.

'어느 여객기에서 이륙시 귀가 아프면 껌을 사용하라고 방송을 보냈다나.
 방송의 결과는 다좋았다.
 그저 한 승객의 귀에 엉겨붙은 껌을 때낸다고 혼났다는 것만 뺀다면.'
-- 귓구멍에 점토하니 생각난 농담 하나. 썰렁하네.

LG40은 최종적으로 450문이 만들어졌다하며 이중 170문은 라인메탈
보르지히(Rheinmetall-Borsig)에서 만들었다 하죠. (그나저나 크루프가 170문을 제외한
나머지 만든다 했을 때, 과연 맨입으로 됐을지 개인적으로 의문입니다.
떡값, 아니
독일이니 소세지값이 갔을까요?)

한편 75mm 무반동포의 개발이 진행되면서 105mm 버젼의 개발도 진행됩니다. (75mm와
105mm는 당시 독일군의 보병포 및 야포하면 나오는 대표 구경대였고 무반동포도 이런
대표 구경대를 따라간 셈입니다.)
여기서는 크루프와 라인메탈 보르지히 2개사가 경쟁을 하게되며 둘은 각각 LG-2/Kp와
LG-2/Rh로 불리는 프로토타입을 만들게 됩니다.
이중 크루프의 LG-2/Kp가 10.5cm LG40 으로 채택되게 됩니다. (7.5cm LG40과 혼동하면
안되겠죠.)

이 10.5cm LG40은 크루프의 75mm 무반동포 시제품을 105mm에 맞춰 뻥튀기한 식입니다.
단, 75mm에 비해서 다음 2가지가 변경됩니다.

1. 75mm는 격발기구가 포미 부분에 위치하고 덕분에 플라스틱판이 날아와 부딫힌다거나
   하면 손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크루프의 기술진들은 뇌관을 장약뭉치의 옆구리에 꼽게 했고 격발기구도 이에
   맞춰 포의 옆쪽으로 붙이게 됩니다.
   한편 원활한 장약의 반응을 돕기위해 작은 기폭제(lgnitor) 뭉치들이 뇌관을 중심으로
   장약뭉치를 빙 돌아가며 감싸게 만듭니다.

2. 75mm 에서는 약 300발정도를 발사하면 포가 포가에서 분리되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특히 포탄이 강선에 물리면서 포신 자체를 회전시키려는 것과 무반동 원리 때문에
   가해지는 충격, 여기에 보통 포보다는 약한 고정 구조로 인해 더욱 그렇게 됐다고 하죠.
   그래서 포미 부분의 가스 분사구 방향을 강선 반대 방향으로 가스가 분출되게 약간
   틀어서 조정하며 포가와 포의 고정을 확실하게 하도록 합니다.
포구 아래에 달린 것은 견인용 고리 연결부.
여기에 쇠막대를 하나 연결해 차량과 연결합니다.

10.5cm LG40의 제원
길이: 1902mm

포신길이: 1380mm
32조 우선, 1/17.25에서 포구쪽으로 오며 1/11.75로 증가 강선.

부앙각: -15 ~ 40도

전체무게: 900 lbs
포신 및 폐쇄기 뭉치: 500 lbs
바퀴제외하고 포가만: 160 lbs
포다리: 86 lbs
방패 및 포가의 상부 구조물 전체: 144 lbs

포구속도: 355 m/sec

최대 사거리: 7950m
전차와 같은 점표적에 대해 1500m 이내.

사용 포탄은 7.5cm LG40 처럼 기존 화포의 포탄을 사용합니다.
고폭탄으로는 FH 18의 Gr 38과 Gr 41을 사용하며 대전차용으로는 역시 FH 18의 Gr 39
H1을 사용합니다.

장약은 7.5cm LG40이 헝겁 주머니에 들어간 것이라면 이쪽은 탄피에 들어간 식으며
3.09kg의 Gudolpulver(니트로구아니딘 30%포함)를 사용합니다.
장약 주변에 빙 돌아가며 배치된 기폭제 뭉치에는 니트로셀룰로오스가 사용됩니다.
한편 10.5cm LG40과 경쟁했던 라인메탈 보르지히의 105mm LG-2/Rh 도 채택됩니다.
이게 LG42로 이건 7.5cm LG40을 베이스로 덩치 키우고 여기다 10.5cm LG40에 적용됐던
토크를 줄일 수 있는 분사구 구조가 적용됩니다.
10.5cm LG40보다 100kg정도 더 무겁지만 분해하면 4등분됩니다. (10.5cm LG40은 5등분)
포신 길이가 1374mm에 강선은 32조 우선, 1/17.8.
사용 포탄은 역시나 통상적인 야포의 포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단, 장약은 기존과 달리 더 멀리 포탄을 날려보낼 수 있는 강장약(Grosse Ladung)과
약장약(Kleine Ladung)으로 구분됩니다.
강장약의 경우 자루속에 2.9kg의 Gudolpulver가 들어간 것이며 이걸 사용할 경우
포구속도 335m/sec에 최대 사거리 7950m가 나옵니다.
약장약은 역시 자루속에 1.4kg의 diglycolpulver가 들어갔으며 이걸 쓰면 포구속도
195m/sec, 최대사거리 3400m가 나왔다 하죠.
한편 이 2종의 장약외에 보조 장약이 있습니다.
이건 주머니속에 100g의 Gudolpulver가 들어간 것으로 만약 기온이 30도 이하인 경우
장약에 추가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만약 영하 10도대라면 이 보조장약 2개 정도 사용,
기온 30도 초과시 보조장약 제거)

독일군은 무반동포를 전투에서 처음으로 사용했고 특히 공수부대에서 높게 평가
됐습니다만 전쟁 경제면에서는 그닥 만족스럽지 못했다 합니다.
무반동포는 무연화약을 아주 많인 소모하는터라 안그래도 화약 소비가 증가된 상황에서
좋게 보일리 없던거죠.

독일이 이러고 있을 때 영국과 미국도 각자의 무반동포를 개발합니다.

영국의 무반동포 개발계획은 데니스 버니경(Sir Dennis Burney)에 의해 시작됩니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같다고요? 예, HESH탄을 개발한 사람입니다.)
버니경은 독일의 연구와 무관하게 거의 독자적으로 무반동포를 개발했으며 기존의
데이비스 건이 가진 묵직한 무게추의 문제점도 개선합니다.
바로 고속으로 방출되는 가스를 가지고 무반동 원리를 구현한다는 것이죠.
그는 4 보어 산탄총으로 그가 생각하는 개념을 실증해보입니다. (요기서 4 보어 bore는
다르게 바꾸면 4 게이지입니다. 대략 1인치 정도죠. 이런 산탄총이 있냐면... 세상에는
이런 걸로 오리!!! 잡는다고 설친 사람도 100여년전에 있었다고 알고 계시면 됩니다.
뭐 1 보어 산탄총도 있는데요.)

버니경의 무반동포 - 곧잘 burney gun이라 불리는 -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약실 측면 부분에 가스 방출구가 자리잡습니다.

    약실내부에서 장약이 연소하며 발생한 가스는 포탄을 밀어내면서 이 방출구로도
    빠져나오게 됩니다.

2. 방출구를 통해 빠져나온 가스는 점점 좁아지는 노즐을 통과하며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3. 속도가 빨라진 가스는 마침내 나팔 모양의 분사구로 빠져나오고 마치 로켓에서
    분출되는 것처럼 후방으로 방출되며 반동을 잡게 됩니다.

한편 버니 경은 독일의 방식과 비슷한 것도 연구하여 1942년초, 실험적인 3.45인치
25파운드 무반동포 P1을 개발하게 됩니다.
P1은 탄의 바닥면에 튕겨져 나가는 플라스틱 디스크를 가지며 경사진 모양의 탄피가
특징입니다.

이렇게 버니경 한 사람에 의해 추진된 영국의 무반동포 개발 계획은 25 파운드
shoulder gun이란 별칭을 달고 1942년말에 군, 특히 포병에 제안되게 됩니다.
영국 포병은 1943년 중반경까지 버니경의 무반동포를 테스트함과 동시에 버니경이
설계한 다른 형태의 3.45인치 무반동포 P2도 테스트 하게 됩니다.

P2는 일견 미국의 무반동포 포탄과 유사하게 구멍이 나있는 탄피를 사용하며 약실
주변을 둥근 고리 모양의 팽창부가 감싼 형태입니다.
포를 발사하면 얇은 구리로 만든 통에 담긴 장약이 연소하며 가스를 발생하고 가스는
팽창하며 포탄을 밀어냅니다.
그와 동시에 가스는 얇은 구리로 만든 통을 찢고 나와 구멍이 나있는 철제 탄피를 거쳐
약실 겉을 감싼 고리 형태의 팽창부로 나와 마침내 분사구로 나오며 반동을 잡게
됩니다.

포탄은 Wallbuster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아마 눈치가 빠른 분들은 이 포탄의 이름과 버니경의 다른 업적에서 이 포탄이
HESH탄에 가까울 것이란걸 알아챌 수 있을 겁니다.
포탄 자체의 무게는 11파운드이며 11파운드 2온스의 코르다이트 발사약으로 포구속도
600ft/sec으로 발사되며 최대 사거리는 1천 야드 정도였다 합니다.

1944년 11월, 영국군은 P2 버젼을 3.45인치 RCL Mk.I으로 몇문 실험적으로 채택하고
이걸 극동 지역에 보내 테스트 해봅니다.

3.45인치 Mk.I의 제원
거치대 제외한 포자체 무게: 75파운드
길이: 68.55인치
포신 길이: 50.87인치
강선: 16조 우선, 1/20

결과는 중화기가 가기 힘든 정글에서 어깨위의 포병 화기로 괜찮은 효과를 발휘하며
주목받게 됩니다만 당시 무반동포의 고질적인 문제인 분출구등의 부식과 손상 문제가
발목을 잡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면서 영국군은 다시 130문 가량을 구매하여 일부 부대들에 실험용으로
보내게 됩니다.
문제는 영국군이 실험을 하는건 좋았지만 선뜻 본격적으로 채택할 생각이 별로
없었다는 점일 겁니다.
결국 영국의 무반동포는 다른 곳과 달리 끝내 제식 채용되지 못한 채로 종전을 이르게
됩니다.


미국의 무반동포 개발은 1943년에 시작됩니다.
그리고 영국이나 독일과 달리 2개 부서가 각각의 무반동포 개발 계획을 진행하게
됩니다.

1. 보병 개발 분과의 프로젝트
경량의 저압포 개발에 방향을 맞추며 영국의 버니 건에서 보여진 구멍난 탄피로 가닥을
잡습니다.

2. 포병 개발 분과의 프로젝트
105mm이상의 구경에 고압포 쪽으로 방향이 잡히며 노획된 독일제 105mm 무반동포가
참고됩니다.

시작은 1943년 7월경에 시작한 보병 분과쪽이 3개월정도 빨랐으나 결과는 포병
분과쪽이 더 빨리 냅니다. (아무래도 참고한게 있다보니 그렇겠죠.)
포병 분과의 무반동포 T9는 독일과 비슷하게 두터운 플라스틱제 원판을 디로
날려보내는 식이었고 포탄도 105mm 곡사포의 것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단, 포탄의 경우, 강선에 걸리며 토크를 발생시키고 마찰을 유발하는걸 덜어주기
위해서 겉에 강선이 세겨진 회전대(pre-engraving rotating band)가 추가로
붙여집니다.
1944년 4월의 첫 발사에서 T9은 25파운드의 장약으로 발사되며 포가 뒤로가 아닌
앞으로 5인치 밀려나왔다 하죠.
곧 장약이 다시 조정되며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여주나 보병 분과의
무반동포가 나오며 1945년에 프로젝트가 종료됩니다.

한편 보병 분과의 프로젝트는 좀 더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며 마침내 실전에까지
투입되며 우리에게도 익숙한 형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동네는 일치감치 플라스틱 디스크보다는 구멍난 탄피를 통해 방출된 가스를 가지고
반동을 잡을 생각을 합니다.
일견 버니경의 무반동포 P2와 유사하나 탄피에 난 구멍들의 크기가 더 작으며 포
자체를 경량화하는데 성공합니다. (작은 구멍이 촘촘히 나있는 미국식은 그 당시
개발자들의 이름을 따 크러머스킷 Kromuskit 이라 불립니다. 개발자인 Kroger와
Musser로 단어를 만든거죠.)

여튼 이렇게 개발된 57mm 무반동포 T15는 1943년 11월에 첫 발사를 하게되며 1944년
3월의 테스트에서 통상적인 화포와 맞먹는 명중률을 보여준다고 평가되면서 그
다음달까지 100문이 선행 생산됩니다.
그리고 1945년초에 T15는 M18이라 불리며 2천문과 80만발의 포탄(20만발의 HEAT +
60만발의 HE)이 주문됩니다.

57mm M18의 제원
포 자체 무게: 35파운드
전체 길이: 61.6인치
강선: 24조 우선. 1/25

포탄의 제원
57mm는 크게 2종의 탄두 - HE와 HEAT - 가 물린 포탄을 사용하며 부가적으로 대인용
캐니스터(canister)가 개발됩니다.
일단 3종의 포탄 모두 400개의 구멍이 나있는 무게 2.68파운드의 약협(장약이 든
탄피)을 사용하며 약협속에는 1.01파운드의 무연화약이 들어갑니다.
이 얍혁은 탄두를 대략 1200ft/sec정도의 속도로 날려보낼 수 있죠.

고폭탄 M306
포탄의 탄두속에 0.6파운드의 TNT가 들어가며 나중에 나온 M306A1은 0.55파운드의 Comp
B폭약(RDX:TNT:왁스를 60:39:1로 혼합)이 들어갑니다.
탄두의 무게는 2.781파운드입니다.

대전차 고폭탄 M307
이 포탄의 탄두는 내부에 0.41파운드의 Comp B폭약이 들어가있으며 반구형의 라이너를
가진 성형작약 포탄입니다.
탄두 자체의 무게는 2.75파운드.
이 포탄은 반구형의 라이너와 M90 PIBD 신관을 뺀다면 사실 여느 성형작약과 크게 다른
점을 없을 겁니다.

M90 PIBD(Point Initiating, Base Detonating) 신관은 속에 작은 성형작약을 가진 좀
별난 물건입니다.
포탄이 어딘가 부딫혀 앞에 달린 신관에 충격이 가해지면 작동이 시작되어 바닥면을
바라보는 소형 성형작약을 터트리게 되죠.
만들어진 작약 분류는 바닥의 테트릴 기폭제(tetryl booster)를 향해 발사됩니다.
테트릴 기폭제가 작약 분류에 얻어맞으면 당연히 발끈, 뜨거운 가스를 만들거고 이게
포탄내의 주작약을 반응시키고 곧 목표를 향해 작약 분류를 방출해버리게 되죠.

캐니스터 T25
이건 대인 목적이며 133개의 원기둥 모양 강철제 슬러그(slug) 2파운드가 들어있는
쇠깡통(탄두)을 날려보냅니다.
슬러그가 들어있는 쇠깡통의 겉부분에는 4줄의 절개선이 파여져 있고 깡통이 포구를
떠나는 순간 절개선을 따라 깡통이 벌어지면서 내부에 든 슬러그들이 발사되게 됩니다.
한마디로 무반동포를 57mm 산탄총으로 만들어주는 포탄인 셈이죠.
이렇게 포탄에 튕겨져 나온 슬러그는 175 피트정도 날아갑니다.

57mm M18의 성공은 곧 바로 더 큰 구경의 무반동포 개발로 이어집니다.
1944년 중반경에, 미군은 75mm 버젼의 개발을 빠른 속도로 하게됩니다.
이미 57mm를 성공적으로 만든터라 이걸 토대로 뻥튀기하는 식으로 개발이 이뤄지죠.
단, 포탄은 보통 일반적인 75mm포(정확히 하자면 75mm Pack Howitzer)의 포탄을 그냥
사용하냐 아니면 57mm처럼 강선이 세겨진 회전대를 쓰냐를 두고 고민하다 실험결과
그냥 포탄을 쓸 경우 더높은 강내압력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에 57mm처럼 강선이 세겨진
회전대를 쓰는 쪽으로 낙찰됩니다.

이렇게 해서 등장한 75mm 무반동포 T21은 1945년초에 테스트되며 곧 M20으로 제식
채용되면서 제한적으로 1천문만 조달 계획이 세워집니다.
써보고 괜찮으면 더 조달하자라는 소리겠죠. (니미... 제한된게 1천문이라냐.)
포탄의 경우도 다른 화포보다는 양을 적게 책정해서 조달이 계획됩니다.
1문당 180발의 고폭탄, 90발의 대전차 고폭탄, 30발의 연막-화학탄이 할당됐다 하니.

M20 제원
무게: 114.5파운드
길이: 82인치
강선: 28조 우선, 1/25

포탄중 탄두 부분은 당시 미군의 75mm 야포탄의 것과 같습니다.
단, 강선이 세겨진 회전대가 추가된게 차이점입니다.
약협은 992개의 구멍이 나있으며 3.3파운드의 무연화약이 담겨져 있습니다.
약협 자체의 무게는 7.9파운드 정도입니다.

고폭탄 M309
1.5파운드의 TNT가 충전되어져 있으며 탄두 자체 무게는 14.4파운드입니다.
발사하면 포구속도 990ft/sec이며 최대 사거리는 6955야드입니다.

대전차 고폭탄 M310
0.99파운드의 펜톨라이트가 충전되며 57mm와는 달리 일반적인 형태를 가집니다.
탄두 부분의 무게는 13.19파운드입니다.

연막탄 M311
기본적으로 고폭탄 M309와 같으나 대신 내부에 1.35파운드의 백린이 충전됩니다.

이렇게 생산된 57mm M18과 75mm M20은 1945년초에 부대 지급이 진행되며 최초의 본격적
실전은 유럽에서는 17공수에 의해 에센(Essen) 부근에서 사용되며 그 가벼움으로 인해
화력이 항상 부족하던 공수부대내에서 평이 좋게 나옵니다.

한편 태평양에서는 유럽보다 반응이 더 따끈하게 나옵니다.

6월 9일 오키나와에서 처음 사용되는데 들고 다니며 어깨위에서 발사되는 57mm포이자
기관총과 함께 쓸 수 있는 75mm포로 환영받게 됩니다. (57mm와 75mm 모두 기관총
삼각대에 거치됩니다)
특히 동굴 진지 제압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며 무반동포와 관련된 유일한
불만이라곤 '포탄이 적다.' 였다고 할 정도였답니다.
1951년 9월, 한국전중 57mm M18A1 을 발사중인 2사단 소속 미군 보병.
라이프 만세! 57mm 무반동포 사격.
후폭풍과 후폭풍에 엉덩이가 타버리는걸 피하기 위한 사격 자세에 주목.


75mm 무반동포

57mm와 75mm의 성공으로 더 큰 구경 - 105mm와 155mm - 의 개발도 진행됩니다.
그러나 155mm의 경우 큰 의미가 없던 것으로 판단되어 더이상 개발되지 않으며 105mm도
전쟁이 끝나면서 설 자리를 잃을뻔합니다.
그러나 105mm는 개발이 그럭저럭 완료될 수 있었고 이건 M27로 채택은 됩니다.
단, 이 물건의 명중률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고 다시 개량이 이뤄집니다.
그 결과, 1953년 대구경 무반동포중 상당히 성공한 M40이 등장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아직 우리도 사용중인 106mm 무반동포입니다. 처음에는 105mm였으나 105mm 야포와
M27이 있던터라 106mm로 변경되죠. 구분을 위해)

M40의 제원
무게: 206kg
전장: 3430mm
강선 36조 우선 1/20
탄종은 대전차 고폭탄(HEAT)과 플라스틱 고폭 예광탄(HEP-T)이 있으며
대인탄(BEEHIVE)이 존재합니다.
약협은 길이 610mm정도에 내부에 3.5kg의 장약이 들어가며 전체 무게는 7.8kg입니다.
탄두를 500m/sec이상 최대 사거리 6,000m 이상으로 날려보낼 수 있죠.

대전차 고폭탄 M344
전체 길이가 999mm이며 중량은 16.3kg입니다.
내부에 1.2kg의 Compo-B가 충전되어져 있죠.
관통성능은 대략 150mm이상 입니다.

플라스틱 고폭 예광탄 M346
이건 High Explosive, Plastic, Tracer 로 영국식으로 하자면 HESH입니다.
탄두 내부에 3.5kg의 Compo A-3(RDX:왁스가 91:9 혼합)가 들어있으며 탄저 신관이
달려있습니다.

대인탄 XM581
이건 벌집탄(beehive)이니 APERS(Anti-PERSonnel)라고도 불리는 물건이며 바로
화살탄(flechette)를 사용하는 겁니다.
무게가 18.6kg 정도고 내부에 8그레인짜리 플레쉐트가 5천발 정도 들어간다 하죠.
새로운 사역마 MUTT와 거기에 탑재된 106mm

한편 저기 북구의 스웨덴에서도 1940년대에 무반동 화기의 개발에 착수합니다.
그 결과 1942년경에 m/42라 불리는 20mm 무반동총(!)이 개발됩니다.
20mm 무반동포와 그 포탄, 언뜻보면 대전차총 스러운 자테가 특징
아무래도 크기와 그 때 디자인상 별 수 있겠냐만은

그러나 이 시기, 대전차총마저도 쓸모가 있나 없나 하던 판인데 그와 비슷한 물건이
인기있을리가 없겠죠.
이래저래 전쟁 끝나고 연구를 계속해 1946년에 84mm구경에 어깨에 올리고 쏠 수 있는
수준의 경량 무반동포를 개발해 냅니다.
그리고 1948년에 스웨덴군에 8.4cm 유탄발사기 m/48라는 이름으로 채택되며 1964년에는
M2가 등장하게 됩니다.
이렇게 등장한 스웨덴제 84mm는 세계 무기시장에서 잘 팔리는 무반동포로 자리잡게
됩니다.
영연방과 유럽, 인도등등에서 사용중이며 일본도 호와에서 라이센스해서 사용중입니다.
(현재 스웨덴쪽 제작사는 SAAB-Bofors Dynamics AB)
당연히 포탄도 스웨덴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제작중이며 아마 무반동포중에서는 가장
잘 팔린 물건일 겁니다.

이 물건은 로켓 추진식 대전차 화기보다 무겁다는게 흠이지만 다양한 탄종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빠른 포구 속도로 인해 명중률도 꽤 좋은 편이라죠.)

탄종은 대충 아래와 같은게 존재합니다.

FFV441/FFV441B
이건 고폭탄(HE)으로 대인 및 구조물 제압용이며 신관은 접촉과 시한(공중폭파)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3.1kg정도이며 포구 속도가 255m/sec정도라죠.

FFV469는 연막탄입니다.
FFV441과 거의 같으나 내부에 백린과 같은 연막제가 들어간게 다릅니다.

FFV502는 이중목적 고폭탄(HEDP)으로 대인-대장갑용으로 사용됩니다.
약 150mm정도의 압연강 관통이 가능하며 무게는 3.3kg에 포구 속도가 230m/sec입니다.

FFV545는 조명탄으로 65만 촉광으로 30초간 주변을 밝혀줍니다. (조명탄 자체는 낙하산
낙하)

FFV551은 대전차 고폭탄(HEAT)으로 사거리 연장을 위해 포탄 하부에 로켓 추진체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건 일종의 RAP(Rocket Assisted Projectile)인 셈이죠.
유효 사거리가 700m선이며 400mm정도의 압연강 관통이 된답니다.
무게는 3.2kg에 포구속도는 255m/sec.

사거리가 1km까지 연장되고 반응장갑에 대비한 대전차 고폭탄 FFV651등이 존재합니다.

현재 카를 구스타프는 1991년에 더 새로운 M3가 등장했으며 이건 M2가 길이 1065mm에
무게 14.2kg인데 반해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합금을 다량 사용함으로 같은 길이인데도
8.5kg으로 더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이건 미군 특수전 유닛등에서도 사용하기 위해 구매가 되고 있죠.
아프간등에서 캐나다군등이 이걸로 벙커 및 동굴 진지등등을 제압하는데 유용하게
써먹는걸 보고 감동을 받았다나요.
카를 구스타프가 잘나간데 비해 2차대전후에 나왔음에도 지금은 슬슬 사용이 줄어드는
것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 군도 사용중인 90mm 무반동포 M67입니다.
이 물건은 더 가벼운 휴대가능한 형태의 무반동포로 개발됐으며 월남전중 사용됩니다.
무게가 17kg이고 길이는 1350mm죠.

문제는 이걸 만든 미군내에서 유도 미사일 M47 드래곤(Dragon)이 대전차 무기로
채택되면서 M67이 설자리가 없어졌다는 걸겁니다.
106mm 무반동포조차고 TOW에 밀려나가는 판이 됐던터라 90mm가 중대급 이하에서
남아있을 여지가 없어진거죠.
그렇다고 그 보다 아래의 LAW 위치를 차지할 수도 없는 일이고 말입니다.

사용탄중 대전차 고폭탄 M371은 전체 무게가 4.2kg이며 탄두 무게는 3.06kg, 길이가
714mm, 포구 속도는 213m/sec입니다.

대인탄으로 M590 Antipersonnel Canister가 존재하며 이건 속에 8그래인짜리 화살탄이
2400발 들어간 물건입니다.
발사하면 8도 정도의 각도로 퍼져나가게 되며 300m가 유효 살상거리입니다.
포탄 전체 무게는 3.08kg에 탄두 부분 무게가 1.8kg, 길이는 487mm에 포구속도는
381m/sec입니다.

그외 소련이나 영국이나 이런저런 곳에서 무반동포를 사용합니다만...
이게 전망이 아주 밝은건 아닙니다.
소련군같은 경우는 아예 아프간 침공때쯤되면 무반동포에 대해 그리 기대를 안거는 분위기도
연출하죠. (그러나 실전에서 의외로 이 물건이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보병이 다룰 수 있는
화포이자 박격포와는 또다른 평사화기이자 곡사화기고 멀리 날아가는터라 방어진지에 잘만
자리잡으면 꽤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었다나요.)

무반동 원리는 위에서 보셨듯이 2개의 반대방향으로 동시에 작용하는 반동을 서로
충돌, 상쇄시킨다는 겁니다.
총포류에서 반동에 관여하는 주요인을 뽑으면 발사체(포탄)과 이걸 밀어주는 가스이며
이 둘의 움직임에 대항해 반대 방향으로 카운터와 가스를 날려보자는 겁니다.
카운터는 발사체와 같은 질량을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이건 좀 뭐합니다.
포탄 전체의 중량을 증가시키는데다 그만한 질량과 덩치를 가진 카운터가 뒤로
날아가는게 보기 좋은 일은 아니죠.

그래서 카운터의 질량을 줄이면서 분출되는 가스의 양을 좀 더 증가시키면서
결과적으로 카운터의 속도를 증가시켜 질량이 빠진만큼 전체 반동 에너지를
보충해보자는 식으로 갑니다.
문제는 이 덕분에 후폭풍이 발생하고 또 일반적인 총포류에 비해 같은 양의 장약으로
더 적은 추진력을 얻게 되죠.
장약의 대부분이 후폭풍으로 방출되면서 반동 잡는데 소모되니까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는 셈이랄까요.

이걸 아주 뭐같이 보여주는 것이 영국의 95mm 무반동포에 대한 이야기 한 구절일
겁니다.

'95mm 무반동포는 5파운드의 장약으로 25파운드 포탄을 1070m/sec의 포구 속도로
 날려보낸다.
 그에 대해 통상적인 화포가 같은 무게의 포탄을 같은 포구속도로 날려보내려면 장약은
 13온스만 있으면 된다.'

16온스가 1파운드죠.
그리고 5파운드의 장약이면 보통 8인치급 화포에 들어가는 양과 맞먹습니다. (단, 최소
사거리내. 최대 사거리라면 8인치급들은 18파운드이상의 장약을 소모합니다.)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을 정도죠.

후폭풍까지는 참는다해도 이런 돈문제가 걸리면 까칠해지는게 인지상정, 요따우 현실은
시궁창스러운 문제가 있었던터라 가뜩이나 전쟁중 무연화약 보충으로 고민하던
독일이나 영국으로서는 이 물건을 찍어내어 보병에게도 골고루 돌려보자라는 생각을
못하게 됩니다.

'전쟁에는 세가지가 필수적이다. 돈, 돈, 그리고 더많은 돈.'
-- 1499년 트리불치오(Gian Giacomo Trivulzio)

카운터의 경우 미국제 무반동포처럼 아예 가스로만 처리할 수도 있지만 오래된
데이비스건처럼 질량이 있는 것을 사용하여 뒤로 방출되는 가스를 줄이면서 후폭풍을
줄이는 방식이 자주 사용됩니다.
또한 안전을 위해 카운터가 뒷쪽으로 날아갈 때 카운터가 멀리 날아가지 못하게 하는
처리가 이뤄집니다.
카운터가 공기 저항을 아주 잘 유발하는 꼴로 만들거나 아니면 멀리 못날아가는 작은
조각이나 산탄 형태로 만들고 이걸 뭉쳐넣고 뒤로 방출해버리는 거죠.

한편 무반동 원리는 좀 더 다른 식으로도 사용됩니다.

2차대전중 독일이 사용한 판처파우스트나 소련의 RPG-2는 일견 로켓 병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상 무반동 원리로 발사됩니다.
둘다 날개 달린 탄두뒤에 장약 뭉치가 들어가고 이 장약이 연소하며 나온 가스가
탄두를 밀어내면서 뒤로 방출, 반동을 잡게되죠.

그리고 RPG-7과 같은 물건들에서는 무반동 원리에다가 로켓 추진을 결합시키기도
합니다.
소량의 발사약으로 로켓 추진체(로켓 모터)가 장착된 탄두를 날려보냅니다.
당연히 발사약의 연소 가스는 탄두 발사와 동시에 뒤로 방출, 반동을 잡게되죠.
그리고 이렇게 발사된 탄두 + 로켓 추진체는 일정 거리를 날아가는 중에 로켓 추진체가
점화하면서 비로소 본격적으로 비행에 들어갑니다.
이러면 장약 소모와 후폭풍 문제도 덜면서 역시나 초기 추진시 추진제 많이 잡아먹는
로켓의 문제를 줄이면서 사거리를 증가시킬 수 있는거죠.
겸사겸사 사수가 로켓 모터에서 나오는 다량의 가스를 먹지 않아도 되고 말입니다.

좀 더 별난 방법도 존재합니다.
바로 대전중 루프트바페가 Me163 코멧에 장착할 무장으로 개발한 SG500 Jaegerfaust가
좋은 예입니다.
이 물건은 50mm구경에 강선이 파여진 포신속에 1발의 포탄이 장전되며 포탄밑에는
발사약 뭉치가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포신 바닥면을 감싸안듯이 폐쇄부 겸 무게추가 자리 잡습니다.
조종사가 방아쇠를 당기면 포탄은 바로 발사되지 않습니다.
폭격기 아래로 들어가 폭격기의 그림자가 센서에 영향을 주게되면 그 때서야 자동으로
발사가 이뤄집니다.
즉, 코멧을 몰고 높은 고도로 올라간 다음 활공하면서 폭격기를 공격하고 폭격기
배면으로 들어가면 SG500이 자동적으로 발사되면서 폭격기를 날려버린다라는 거죠.


p.s:
저 시절의 독일제 병기명칭은 몇가지 단어와 약어만 알면 구분이 쉽게 됩니다.
가령 GebG 의 경우는 산포(mountain gun)을 의미하는데 독어 단어 Gebirgs(산, 산맥) +
Geschuetz(포)를 알면 쉽게 유추가 되겠죠.
FK는 야포, 특히 야포중에서 캐넌이라 불릴만한 물건들을 의미하는데 이건 Feld(들판,
야전) + Kanone(캐넌, 가농포)에서 나온걸 알 수 있죠.
nA는 neue Art로 new model정도에 해당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숫자는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만들어져서 처음으로 채용되는 그 때의 연도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date of origin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포탄의 경우도 이런 식으로 풀리는게 Gr은 이게 폭발성 포탄 - Granate - 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뒤에 붙은 H는 이게 Holladung, 즉 hollow
charge(중공작약 = 성형작약)임을 의미하죠.
만약 관심이 있으시다면 독일어 사전과 병기의 명칭 목록을 두고 한번 죽 훝어보시면
되겠습니다.

p.s:
영국은 무반동포를 실험만 해보다가 전쟁 끝내버립니다만 그렇다고 대형 무반동포의
개발을 완전히 손놓고 있던건 아닙니다.
대전중 3.7인치와 95mm MK.I 무반동포를 개발하며 마침내 7.2인치와 8인치까지
개발하려 합니다.
이중 7.2와 8인치는 wallbuster포탄(HESH)를 적의 구조물 - 독일의 대서양 방벽같은 -
을 날려버릴 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전쟁에는 사용되지 못한거였죠.

대전후 영국의 무반동포, BAT
이건 WOMBAT
버니건의 후손

p.s:

일본도 무반동포 개발을 진행합니다.
5식 무반동포가 대표적이며 1945년경 본토 결전을 대비해 4식 로켓 발사기와 함께
개발되나 실전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못합니다.
만약 미군이 올림픽과 코로넷 작전을 진짜로 실시했다면 태평양의 티거 셔먼을 상대로
어느정도 효과를 봤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p.s:
106mm 무반동포는 비단 지프만 아니라 오토바이(정확히 하자면 스쿠터)와 소형 장갑
차량에도 탑재됩니다.
비행기에도 장착이 계획되죠.

1947년, 프랑스 육군의 공수부대에서는 이태리제 스쿠터 베스파(Vespa, 걸작이죠.)
에다가 미국제 75mm 무반동포를 올려서 대전차 및 대진지 제압용으로 씁니다.
전차보다 훨씬 가볍고 기동성 있으면서 화력은 괜찮은데다 무엇보다 아주 저렴한
방법이었죠.
스쿠터는 그야말로 헐값에 구매됐고 75mm 무반동포는 미국이 전시에 제공한
지원품이었거든요.
그 결과가 무장된 베스파입니다.
한편 이보다는 좀 더 탄탄한 플랫폼에 올리려고 한게 미국의 온토스(Ontos)입니다.
미군의 교범상 명칭이 Rifle, Multiple 106mm, Self-propelled, M50이었던 요 물건은
수송기로 공중투하 혹은 공수할 수 있는 소형의 경량 대전차 차량으로 1950년대초에
기획됩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1955년 8월에 297대가 Allis-Chalmers에서 생산되게 계약되며
현실화가 되죠. (Allis-Chalmers는 트랙터 회사입니다. 지금은 제조 부문은 접었을
겁니다.)
생산은 1957년까지 이뤄지며 이렇게 도입된 온토스는 작은 크기에 걸맞지 않은 강력한
화력에 운용이 편하다는 평을 듣게 됩니다. (무장은 기관총 1정에 106mm 무반동포
6문입니다)
특히 베트남에 실전 투입되면서 보병 지원용으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
가볍고 접지압이 낮아 부교를 건너기 쉬웠고 소총탄 정도에는 견딜 정도의 장갑을
가진데다 보병의 직접 지원에 6문의 106mm는 상당히 위력적이었으니 말입니다.
단, 6발을 다 쏘고나서 장전하려면 천상 누군가 무반동포 뒤에 달라붙어서 장전을
해야한다는게 문제였죠.
어쩌건 이 물건은 특히 후에에서의 시가전에서 '미해병대가 가졌던 지원화기중
최고였다.'라는 찬사를 듣기도 합니다.
500미터쯤 멀찍히 떨어져서 무반동포를 쏴대면 어지간한 건물에 구멍을 낼 수
있었다하니.

한편 옆나라 원숭이네도 60식 자주 무반동포라는 이름으로 2문의 106mm가 장착되는
기갑 장비를 보유합니다.
1950년대 중반경에 자위대는 105mm 무반동포 4문을 110마력대의 디젤엔진을 쓰는
차대에 올려볼 생각을 하고 여기에 미츠비스와 코마츠의 차대가 평가받게 됩니다.
그러다 무장이 106mm로 변하면서 차대도 다시 다른 것으로 개량되고 마침내 1960년
중반경에 코마츠의 차대를 쓰는 것이 채택됩니다.
이 물건도 2인승이며 무장은 2문의 106mm가 사용됩니다. (예비 포탄은 8발 휴행)
지휘관 겸 사수가 포 바로 왼쪽에 앉게되고 그 옆에 장전수가 앉게 되는데 이쪽도 천상
발사하고 재장전하려면 장전수가 뛰어내려 차뒤로 가서 퍠쇄기 열고 탄피 빼고
장전하는 식입니다.
2000년에 들어서면서 150대정도 남은걸 도태시키기 시작하죠. (이게 지금 몇대가
남아있던가...)

항공기의 경우는 1970년대 OV-10 브롱코에 탑재하는게 고려됩니다.
P-51 무스탕(정확히 하자면 Mustang Cavalier)의 날개 끝단에도 2문 다는것도
생각했다 하죠. (P-51 카발리어의 경우 날개 끝단에 100갤런 보조 연료탱크를

달기 위한 개조가 이뤄져 무반동포 따위의 장착도 가능했던 겁니다.)
물론 결과는 사거리 문제로 접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개막장 무반동포도 존재했죠.
이거 쏠 때면 볼짱 다본 상황에 가까웠던.
예, 핵포탄 발사 무반동포인 데이비 크로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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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l Gustav에 숨어있는(?) 한가지 사실 2009/06/10 00:06 #

    문제중년님의 무반동포 소사.에 트랙백...무반동포에 대해서 설명하신 좋은 포스팅에 잠시 사족을 추가해 봅니다. 이 포스팅 중에 나온 Carl Gustav는 발사체의 안정...그러니까 포탄의 앞쪽이 목표에 먼저 맞도록 하는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한가지 재미있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물론 칼 구스타브도 회전안정을 통해서 발사체의 안정 문제를 대부분 해결하겠지만, 여기에 더해서 Drag Stabilization 이라는 방법...... more

덧글

  • 피쉬 2009/06/09 01:20 # 답글

    RPG 같은 로켓무기와 비교해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생산성이나 편의성같은것부터 사용가능한 탄두의 종류던가 대전차능력등..
  • 번동아제 2009/06/09 01:27 # 답글

    '전쟁에는 세가지가 필수적이다. 돈, 돈, 그리고 더많은 돈.'

    명언이군요 -_-
  • 번동아제 2009/06/09 01:30 # 답글

    이곳에서 문제중년님의 주옥같은 글을 볼 수 있게 되서 너무 좋습니다. 마왕님도 돌아오시고 승병님,어린양님도 여기에 분점을 차리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 45acp 2009/06/09 01:30 # 답글

    데이비 크로켓이라면 탄의 사거리가 탄의 피폭반경보다도 짧다는 그 물건 입니까?

    듣기로는 한반도에 최초로 배치된 핵병기였다고도 하더군요....
  • 이레아 2009/06/09 04:44 # 답글

    처음에 군대가서 RR이라길레 '뭥미?'했던 기억이 나네요.
    역시 진리의 LOW(...)
  • 윤민혁 2009/06/09 04:48 # 답글

    이글루 입성 축하드립니다아~

    그나저나 무반동총 하니 갑자기 생각이 나는데... 57mm와 75mm 말입니다. 한국전 당시 처음에 75mm 무반동총을 들고 왔다가 순식간에 도태돼 버린 데 반해, 57mm는 상당히 오래 살아남았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한국군이야 애초에 75mm 무반동총을 공여받지 못한 상태에서 57mm 무반동총을 공여받음으로서 57mm만 사용하게 됐던 거라고 치더라도, 미군의 75mm는 57mm보다 확실히 빨리 사라져 버렸다고 기억하는데... 역시 무게 이유였을까요? 자세한 이야기를 본 기억이 없어서 한 번 여쭤봅니다.
  • 문제중년 2009/06/09 09:37 #

    무게에서 75쪽이 좀 더 불리했더라는 소리를 본적이 있습니다.
    이게 들고 다니기 좀 뭐하긴 하죠.
    그렇다고 차량화시켜서 쓰기에는 57이 안그러니 눈치보이긴 하고.

    더하여 75쪽의 기능고장이나 야전 운용시 파손등이 좀 더 심했더라는
    이야기도 어디서 잠시 본 적이 있습니다.

    하여튼 저로서도 이게 미스테리하긴 합니다.
    이상하게 75를 좋아하면서 무반동포에서는 걷어치우는게 빨랐던거보면
    말입니다.
  • 윤민혁 2009/06/09 18:05 #

    결국 75mm가 어중간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군요. 휴대하기에도 그렇고 차량화하기에도 그렇다면 여러가지로 미묘할듯. 고작해야 산포처럼 분해해서 수송하는 게 한계일 테니까요.
  • 悟謬人生 2009/06/09 05:34 # 답글

    '전쟁에는 세가지가 필수적이다. 돈, 돈, 그리고 더많은 돈'

    이거 진짜 명언이네요
  • 에로거북이 2009/06/09 07:34 # 답글

    탄의 사거리가 탄의 피폭반경보다도 짧다면 그냥 카미카제 어택하는게 낫겠군요. (먼산)
  • 네비아찌 2009/06/09 10:39 # 답글

    최근에 국군 특전사에서도 칼 구스타프 무반동포를 지원화기로 채용할 움직임이 있다던데요. 얼마전 국내 모 부대에서 열린 무기 설명회에 칼 구스타프가 등장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유럽 무기에 관심없던 한국 육군이 갑자기 칼 구스타프에 관심을 두나 했더니 역시나 미군 특수전부대가 쓰기 시작하니까 그랬던 거군요.
  • 윤민혁 2009/06/09 11:20 #

    그보다도... 미군 레인저는 꽤 오래 전부터 84mm 칼 구스타프를 써 왔습니다. 다만 90mm 무반동총의 대체로서, 사실상 조명탄 발사용 외의 수단으로는 거의 쓰지 않았죠. 60mm 박격포 풀세트보다 가볍고 다목적으로 쓸 수 있고 조명탄 성능도 매우 좋은 편이었다는 게 원래 채택 이유입니다.

    우리 군이 관심을 보이게 된 건 저 급의 무반동총으로서 기존의 90mm가 사실상 현역에서 도태된 지금,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산악 및 시가지에서의 대게릴라전에서 유용한 새 무반동총을 찾다보니 살 만한 물건이 저놈밖에 없어서 그런 겁니다. 90mm가 칼구스타프만큼 다루기 편하면 90mm를 남겨둘 텐데 다루기 편하긴커녕 무슨 대전차포 다루는 수준으로 쓰기 거북하니, 새 포를 찾을 수밖에 없는 겁니다.
  • maxi 2009/06/09 11:37 # 답글

    좋은 글 잘봤습니다.

    단순 수평비교가 좀 많이 무식하긴 하지만 요즘 나오는 대전차 미사일-혹은 로켓들은 대부분 "실내발사가 가능할 정도로 후폭풍이 작다!" 라는점을 꼭 자기네 세일즈 포인트에 싣고 브로셔에 (까먹으면 큰일나는 것 처럼) 말합니다.

    실제로 프랑스의 에릭스나 재블린, 영국의 MLAW 등등이 자주 내세운데, 칼 구스타프 같은 경우에는 후폭풍이 얼마나 심한 편인가요? 106mm 같은 물건보다는 낫겠습니다만..
  • 문제중년 2009/06/10 15:32 #

    칼 구스타프의 경우는 언급하신 에릭스나 재블린등에 비하면 확실히 후폭풍이
    큰 편에 속합니다.
    대략 우리가 썼던 90mm 수준으로 조심하는게 나은 편이라 하죠.

    후방으로 90 ~ 120도 각도로 30m내는 위험지역.
    적어도 40m이상은 거리 이격할 것이라고.

    단, 탄종에 따라서는 이 후폭풍이 좀 더 작은 경우도 있습니다.
  • 폴라리스 2009/06/09 11:49 # 답글

    아흥.....제 끄적이던 Old&New 몇개를 붙여놓으신 겁니까요..ㅠ.ㅠ

    한 몇일간 단락을 나눠 다시 봐야겠습니다.
  • 無名人 2009/06/09 16:41 # 삭제 답글

    안녕하십니까? 無名人이라고 합니다.
    좋은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이글루는 처음 찾아오는군요.
    제대 후 생업이 바빠 자주 들리지 못했지만 슬슬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가끔 주옥같은 글들... 허락해 주신다면 통보하고 사후동의해주신다면 퍼가도 될까요?^^
  • 2009/06/09 17:16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늄늄시아 2009/06/10 15:17 # 답글

    무반동포는 구조가 정말 단순해서.. -ㅁ-;; 난전중에는 자작도 가능할것 같아요. 파이프 폭탄 만들어서 충격식 뇌관 삽입한후, FRP제질에 화약이랑 같이 쑤셔박고 슝~!!

    그런데 고정식으로 쏘는 무반동포 사람이 들고쏘는걸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 그냥 나자빠지더라구요.(..물론 쏜 사람은 다친 곳 없이 낄낄거리며 일어나고..), 반동이 있긴 있나봐요.
  • 문제중년 2009/06/10 15:40 #

    전장의 머피의 법칙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오죠.

    '무반동포? 그런거 읎따.'
    'Recoilless rifles - aren't.'

    반동은 있기 마련입니다.
    다만 보통 포병화기수준이 아니란 거고 몇몇은 사람이 들고 쏠 수준이란
    점에서 무반동이라 칭해도 될 정도란 거죠.

    여튼 이 물건 구조는 간단합니다.
    그래서 속편하게 1회용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대신 후폭풍과 장약 소비 문제는
    생각해볼만 하죠.
    또 이 물건, 의외로 발사관내에서 압력을 만들 수 있으니 그건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오히려 이런 면에서 속편한게 로켓탄 종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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